햇살가득한 '눈부신 남해'로…

문화·라이프 / 박태석 / 2012-05-25 11:58:12
여수ㆍ남해ㆍ진주

세계인의 축제인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지난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신항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바다를 통해 지구 생태계와 사람이 서로 어울려 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접할 수 있다. 첨단 운송 선박의 개발, 심해저 광물자원 탐사, 심층수 해양자원 개발, 해양오염방제, 해양보안 및 안전시스템 등의 첨단 기술이 그것. 공간 곳곳의 볼거리도 다양하다.


▲ 2012여수세계박람회 상징인 ‘디오(The-O), 여수 밤바다를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거대한 파이프오르간 형태의 스카이타워, 뉴미디어 버라이어티쇼와 100여 개 참가국가의 문화공연 무대인 빅오(The Big-O), 갯지렁이와 따개비를 닮은 바다 위의 주제관, 다도해를 상징하는 국제관 등이다. 박람회장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거대한 건축 예술을 접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장소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관람을 마치고 다음 일정인 남해, 진주로 가는 길은 완연한 봄길 이다. 바다와 강이 어우러지고 향긋한 미역과 꽃향기가 동행이 된다. 하동을 거쳐 푸른 남해의 다리를 건너면서부터 청정한 봄 여행은 시작된다. 녹색, 감색 지붕들은 숨었다 나타나기를 반복하며 어서 오라고 유혹한다.


봄의 향기는 남해 깊숙이 들어설수록 완연하다. 남해도의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달리면 섬의 정취가 묻어나는 가천 다랭이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봄기운은 이곳에서 가장 활기차다. 섬 끝자락 가천마을은 절벽 위로 해안도로가 아슬아슬 달리고, 도로 밑에 밭과 마을이 있고, 꽃이 피어난 마을아래 바다가 놓인 재미있는 형상이다.


응봉산 자락 아래 가천 마을의 108개의 계단식 밭은 기하학적 아름다움 때문에 관광명소가 됐지만 한편으론 남해 사람들의 애환의 현장이기도 하다. 구수한 돌담길이 이어지는 마을에 들어서면 할머니들이 막걸리를 평상에 내어 놓고 판다. 이곳을 찾은 외지인들에게 손두부와 어우러진 가천 할머니 막걸리는 별미로 통한다.


▲ 가천 마을과 바다

가천마을은 외부에 알려지면서 드라마나 영화의 단골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와 ‘인디안 썸머’가 가천폐교에서 촬영됐고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도 이곳에서 찍었다. 남해 바래길의 주요 코스인 마을길 초입에는 토속신앙인 암수 미륵바위도 들어서 있다.


다랭이 마을에서 남해읍내로 들어서면 볼거리는 더욱 풍성해진다. 읍내로 가는 길에는 유배문학관과 국제탈공연예술촌이 자리 잡았다. 유배문학관은 국내 최초의 유배 관련 문학관으로 실제로 유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다. 세계각지의 탈을 구경할 수 있는 국제탈공연예술촌 인근으로는 화려한 봄꽃들이 만개한 장평저수지가 들어서 있다.


서포 김만중이 실제로 유배생활을 했다는 노도와 일몰, 일출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금산 보리암을 지나 남동쪽으로 달리면 상주은모래해변 너머 미조항이다. 미조항은 ‘미륵이 돕는다’는 뜻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어장이 기름진 곳이다.


▲ 미조항

미조항에서 시작되는 동쪽의 물미해안도로는 이국적인 풍취와 옛 것들이 조화를 이룬다. 이국적인 풍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곳은 독일마을과 원예예술촌이다. 귀화한 독일 교포들이 아기자기한 집을 짓고 살아가는 독일 마을 언덕 위에는 세계 각국의 정원을 모아놓은 원예예술촌이 문을 열었다.


인근 해오름예술촌 역시 물건리의 폐교를 예술촌으로 꾸민 곳으로 다양한 공예체험을 할 수 있다. 독일마을에서 내려다보이는 물건리의 포구 풍경은 아늑하다. 방조, 방풍림은 해안가를 따라 가지런하게 도열해 있다. 300년 이상된 아름드리나무들은 거센 파도와 바람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고 고기를 끌어 모으는 역할을 했다.


섬 동북쪽 창선교 아래로는 아직도 멸치잡이 죽방렴이 늘어서 있다. 인근 지족해협은 수심의 차이가 크고 조류가 거세 예전부터 전통 멸치잡이가 성했다. 최근에는 나무 데크로 된 바닷길이 조성돼 죽방렴을 가까이서 보며 호젓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남해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길’ 대상을 차지했던 창선 삼천포대교를 거쳐 3번 국도를 달리면 진주로 이어진다. 진주나들이의 명물은 단연 진주성이다. 진주성에는 우리나라 3대 누각중 하나인 ‘명품’ 촉석루가 들어서 있다. 남강변 절벽 위에 세워진 진주성은 임진왜란 3대첩지 중 한 곳으로 왜군과의 전투에서 7만 명의 민관군이 전사한 사연이 서린 곳이다.


▲ 창선 삼천포 대교

진주성은 여러 위치에서 바라보는 묘미가 있다. 강 건너편 산책로에서는 성곽의 자태가 도드라진다. 강변 산책로에는 대숲이 들어서 있고 대숲 곳곳에 전망대와 벤치가 있어 강에 드리운 성의 여운을 홀로 만끽할 수 있다. 성 앞에는 돛단배가 떠 있는 한가로운 풍경이다.


둘레가 약 1.7km인 진주성은 성곽문 어느 곳으로 들어서나 한적한 길이 이어진다. 사람들의 마지막 발길이 닿는 곳은 촉석루다. 진주 주민들은 봄꽃이 피어나는 촉석루 난간에 기대 진주강변을 음미하는 상쾌한 휴식을 즐기곤 한다. 촉석루 아랫길로 내려서면 깎아지른 절벽에 의암이 있다.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강물에 뛰어들어 순절한 곳으로 촉석루를 받치고 있는 벼랑만큼이나 의연한 모습이다.


▲ 진주성 촉석루

성내에는 국립진주박물관도 들어서 있는데 임진왜란때 유물이 전시된 진주박물관은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이기도하다. 성 밖으로 나서면 골동품을 파는 골목으로 연결된다. 특이하게도 이곳 이름 역시 인사동이다. 인사동 성벽 길을 거닐며 진주 일대의 전통 공예품들을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당일 여행코스>
2012여수엑스포→남해 다랭이 마을→유배문학관→미조항→죽방렴→진주성


<1박2일 여행코스>
첫째날 : 2012여수엑스포→남해 다랭이마을→유배 문학관→국제탈공연예술촌→보리암→미조항→독일마을
둘째날 : 원예예술촌→물건리→해오름예술촌→죽방렴→창선 삼천포 대교→인사동→진주박물관→진주성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2012여수세계박람회 : www.expo2012.kr
남해군청 문화관광 : http://tour.namhae.go.kr
진주시청 문화관광 : http://tour.jinju.go.kr
남해 유배문학관 : http://yubae.namhae.go.kr/
다랭이마을 : http://darangyi.go2vil.org
진주성 : http://castle.jinju.go.kr
국립진주박물관 : http://jinju.museum.go.kr


○ 문의전화
2012여수세계박람회 콜센터 : 1577-2012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 055-860-8603
진주시청 문화관광과 : 055-749-5086
남해유배문학관 : 055-860-8888
다랭이마을 : 055-863-3893
남해금산보리암(국립공원관리공단) : 055-863-3525
진주성 : 055-749-2480
국립진주박물관 : 055-742-5951



○ 대중교통
[ 버스 ]
-여수에서 순천으로 이동, 순천에서 남해행 버스 하루 4회(09:20 13:00 15:40 19:30) 운행, 1시간 30분 소요.
-남해터미널에서 진주행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 30분 소요. 진주터미널에서 진주성까지 도보로 15분
-서울 센트럴에서 여수, 하루 25회 운행, 약 4시간10분 소요
[ 기차 ] 서울 용산역-여수엑스포역, 주말기준 하루 84회 운행(여수엑스포 기간 특별 운행열차 포함)
* 문의 : 코레일 1544-7788, www.korail.com
[ 비행기 ] 김포-여수, 하루 8회 운행(월~토), 약 50분 소요
* 문의 : 대한항공 1588-2001, http://kr.koreanair.com
아시아나항공 1588-8000, http://flyasiana.com


○ 자가운전 정보
- 여수에서 남해 : 여수→순천IC→남해고속도로→하동IC→19번국도→남해대교→1024번지방도→다랭이마을
- 남해에서 진주 : 물미해안도로→창선교→창선 삼천포대교→3번국도→진주교→진주성


○ 숙박정보
힐튼남해골프&스파리조트 : 055-860-0100, www.hiltonnamhae.com
남해스포츠파크호텔 : 055-862-8811, www.namhaehotel.co.kr
남해편백자연휴양림 : 055-867-7881
진주 동방관광호텔 : 055-743-0131, www.hoteldongbang.com
진주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 : 055-746-3734~5, www.asiahotel.co.kr


○ 식당정보
여수 - 동백회관 : 여수시 수정동, 한정식, 061)664-1487
우리회관 : 여수시 관문동, 한식뷔페, 061)666-4947
삼학집 : 여수시 중앙동, 서대회, 061)662-0261
남해 - 남해 대청마루 : 쌈밥 정식, 055-867-0008
남해 수협회센터 : 활어회, 055-867-7363
달반늘장어구이 : 장어구이, 055-867-2970
진주 - 진주 아리랑 : 교방한정식, 055-748-4556
설야 : 진주비빔밥, 055-762-0585
하연옥 : 진주냉면, 055-741-0525



○ 축제 및 행사정보
보물섬 멸치축제 : 5월 19~20일
보물섬 마늘축제 : 5월 25~28일
남해섬어린이공연예술제 : 5월 5~28일
진주남강유등축제 : 10월 1~14일


○ 주변 볼거리 : 용문사, 남해스포츠파크, 남해편백자연휴양림, 상주은모래해변, 진주 진양호, 비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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