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바다서 기름 유출…긴급 방제작업 돌입

문화·라이프 / 김세헌 / 2014-02-01 18:59:18
▲ 31일 오전 9시35분께 전남 여수시 낙포동 낙포각 원유 2부두에서 여수 한 정유회사의 원유부두 송유관에 충돌해 기름이 유출되자 해경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토요경제=김세헌기자] 전라남도 여수산단의 한 정유회사 송유관에서 선박 사고로 기름이 바다로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출된 기름 일부는 인근 마을 앞 바다까지 흘러들어가 양식업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1일 오전 9시35분께 전남 여수시 낙포동 낙포각 원유 2부두에서 싱가포르 국적의 유조선 W호(16만여t급)가 여수 한 석유업체의 송유관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송유관이 파손돼 배관에 남아 있던 기름 800여ℓ가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조선에서는 기름이 유출되지 않았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W호가 부두에 접안을 하던 중 정상 항로를 이탈해 육상에 설치된 잔교에 부딪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수 산단의 한 석유업체와 연결된 송유관 3개가 파손됐으며 관 속에 남아 있던 원유가 바다로 흘러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고를 접수 받은 해경은 사고 현장에 경비함정과 방제정 16척, 헬기 1대를 투입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해양항만청의 경비함정과 민간 선박 등 70여척도 현장에서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유출된 기름 일부는 조류를 타고 사고 현장에서 4~5㎞ 떨어진 여수시 삼일동 신덕마을 앞 방파제까지 흘러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여수시 공무원, 경찰, 주민, 석유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은 현재 20여척의 선박과 유흡착제를 이용해 신덕마을 인근 바다와 방파제에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신덕마을은 260가구 600여명이 살고 있으며 128㏊의 공동 어업구역에 톳과 미역 등을 양식하고 있다. 이번 유출로 20㏊ 가량이 기름에 오염돼 주민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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