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 별세

문화·라이프 / 김세헌 / 2014-01-27 17:07:54

[토요경제=김세헌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가 지난 26일 향년 91세로 생을 마감했다.


▲ 26일 노환으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91세) 할머니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양천구 목동 이대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 있다.

13살에 일본군 종군 위안부로 끌려가 간도 지방에서 위안부 생활을 한 황 할머니는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책정돼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최근 노환으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지난달 말부터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었다.


고인은 생전 빈병과 폐지를 주워가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왔다. 이런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정부지원금까지 아껴 장학기금으로 1억원을 내놓는 등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같은 선행으로 지난 2011년 7월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상을 수여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12호실)에 마련됐으며, 3일간 강서구민장으로 치러진다. 오는 28일 오전 10시에는 강서구청 후정 주자창에서 각계 인사와 강서구민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열린다. 고인의 유해는 천주교삼각지성당 하늘묘원(경기도 파주시 소재)에 안장될 예정이다.

황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4명 가운데 생존자는 이제 55명만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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