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31득점 … 신한은행, 하나외환에 역전승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11-02 21:41:58

[토요경제=부천, 박진호 기자] 오랜만에 여자농구 사령탑으로 다시 돌아온 정인교 감독과 박종천 감독의 맞대결에서 신한은행의 정인교 감독이 웃었다. 신한은행은 2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하나외환에 75-60으로 이겼다.


15점차의 여유 있는 승리였지만 3쿼터까지는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하나외환은 경기 초반 야투가 듣지 않는 가운데 좀처럼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며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곽주영을 시작으로 김규희, 김단비, 제시카 브릴랜드 등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리드를 잡았다.
경기 시작 4분 30초 만에 엘리사 토마스의 골밑 득점으로 하나외환이 반격에 성공했지만 신한은행은 12-2로 10점을 달아나며 우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오디세이 심스의 투입 후 경기 분위기가 달라졌다.
심스가 코트를 휘젓고 다니며 신한은행을 흔들고, 빈자리를 찾아다니는 김정은의 정확한 외곽슛이 연이어 림을 통과하며 경기 분위기는 하나외환 쪽으로 넘어갔다. 1쿼터를 15-10으로 뒤진 채 마쳤던 하나외환은 김정은의 외곽슛이 터지는 가운데 심스가 원맨쇼에 가까운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경기를 뒤집었다.
신한은행은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분전한 가운데 조은주의 드라이브 인으로 맞섰지만 역전을 허용했고, 김단비가 시도한 버저비터가 골로 인정되지 않으며 2점차로 역전을 당한 채 후반을 맞았다.
3쿼터 들어서도 심스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러나 심스의 활약이 계속되면서 하나외환은 심스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이어졌고, 신한은행은 선수 전원이 꾸준하게 득점을 추가하며 추격을 이어갔다.
심스를 중심으로 한 하나외환의 상승세에 꾸준하게 따라붙던 신한은행은 결국 4쿼터 들어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의 열쇠가 된 것은 3점슛이었다.
3쿼터까지 단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던 신한은행은 김연주가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고, 김단비가 한 개를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골밑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든든하게 버텨줬고, 야투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곽주영이 4쿼터에만 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자 하나외환은 반격의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내외곽 공격에 활기를 찾은 신한은행은 4쿼터에만 31점을 득점하며 하나외환을 무너뜨렸고 결국 시즌 첫 경기를 역전승으로 마무리 했다.
크리스마스가 2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신한은행은 브릴랜드의 활약이 더해지며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36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합작했다. 하나외환은 심스가 19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토마스가 기대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신한은행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1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고 곽주영이 5득점에 그쳤지만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활약해 팀 리바운드 수에서 하나외환보다 무려 21개나 앞서며 경기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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