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 설립 지원 박차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10-31 10:10:09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보건복지부가 권역외상센터 설립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권역외상센터는 외상전담 전문의들이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있고, 외상환자들을 위한 전용 수술실, 중환자실을 갖춘 곳으로 불시의 사고를 당한 환자를 위해 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긴급한 사고를 당한 환자가 가까운 병원에 우선 이송된 뒤 큰 병원으로 전원할 경우 중증외상환자의 골든타임인 1시간을 넘겨 생존확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2012년부터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 추진 중에 있으며, 2017년까지 연차별로 총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전국에 균형배치하여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독일 등 선진국들의 경우 이미 1990년대부터 외상센터를 중심으로 한 외상전문 진료체계를 도입하여 외상환자 사망률을 대폭 감소시킨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4년도 설치대상기관을 선정 공모한 결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경기북부, 충북, 전북, 경북, 경남, 제주 6개 권역의 지역응급의료센터급 이상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9월 한 달 동안 진행됐으며, 외상임상, 보건행정·통계, 병원경영·건축 분야 전문가를 관련 학회와 단체에서 추천받아 평가단을 구성하고의료기관별 중증외상환자 진료실적 및 인력현황, 현장답사, 권역외상센터 운영계획 등을 중심으로 10월 중 평가를 마쳤다.
당초 2개소를 우선 선정할 예정이었던 보건복지부는 의정부 성모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응모기관에서 미흡한 부분이 지적되어, 해당 사항의 보완 이후 연내 다시 평가하여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관은 외상전용 중환자실, 수술실, 입원병상 확충 등 외상전용 시설·장비 설치를 위한 자본금 80억 원과 외상전담 전문의를 최대 23명까지 충원할 수 있도록 최소 7억에서 최대 27억 원의 인건비가 국비 지원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기관이 권역외상센터로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이행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감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환풍구 붕괴사고, 교통사고 등이 대표적인 중증외상환자 사례” 로 우리나라의 예방가능 사망률이 선진국에 비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이러한 사고시에 살릴 수도 있었던 생명들이 많다는 의미” 라며 “권역외상센터들이 본격 개소하는 ’15년 이후부터는 예방가능 외상사망률도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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