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천연가스판 OPEC 창설 지지

산업 / 토요경제 / 2007-02-05 00:00:00
가스 가격 급등. 유럽 및 세계 경제 큰 타격 우려 제기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툴라 하메네이는 지난 28일 러시아가 추진하는 천연가스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창설에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테헤란을 방문한 러시아의 이고리 이바노프 국가안전보장회의 서기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하메네이는 "러시아와 이란이 상호 지원할 경우 천연가스 분야에서 OPEC과 마찬가지의 기구를 창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천연가스 매장량은 러시아가 세계 1위이고 이란이 2위로, 양국에 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합치면 세계 매장량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게 된다.

러시아는 친서방 성향을 노골화하는 옛 소련의 구성국들과 동유럽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위해 천연가스 등의 무기화에 나서 최근 들어 가격 대폭 인상 등으로 관련국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천연가스판 OPEC이 출범할 경우 가스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확실해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물론 전 세계 경제에 커다란 충격을 가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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