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통한' 에브라 "이제 프랑스는 축구 강국 아냐"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0-06-18 11:22:30
"프랑스가 축구 약소국이라는 것을 느꼈다. 가슴 아픈 일이다."

프랑스 대표팀 주장 파트리스 에브라(29. 맨유)가 16강 자력 진출이 무산되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프랑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피터 모카바 경기장에서 열린 폴로크와네의 피터 모카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지난 12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프랑스는 2차전에서 완패, 16강 자력 진출이 무산됐다. 프랑스는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반드시 승리한 뒤 멕시코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에브라는 "정말 화가 난다"며 "오늘 경기를 치르면서 프랑스가 이제 축구 강국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가슴아픈 일이었다"고 침통해했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승리없이 탈락한 일을 떠올린 에브라는 "프랑스는 여전히 좋지 않은 팀이다.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떨어지고, 또 다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탄식했다.

에브라는 "이것이 큰 재앙이라는 것 이외에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한 골을 멕시코에 내준 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매우 가슴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우 지친 상황인데 남아공을 꼭 이겨야하는 부담까지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퇴한 프랑스 간판스타 지네딘 지단(38)은 레몽 도메네크 프랑스 감독(58)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단은 도메네크 감독이 요앙 구르퀴프(24. 보르도)를 벤치에만 앉혀둔 것은 큰 실수라면서 "감독의 결정이지만 동의할 수는 없다. 2경기를 치르는 동안 프랑스가 단 한 골도 뽑지 못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지단은 "프랑스가 경기를 잘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좋은 팀을 상대했다. 멕시코는 프랑스에 비해 체력이 훨씬 좋았다"고 되려 멕시코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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