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알리아디에르 영입 '위기감'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6-18 00:00:00
알리아디에르, '포스트 앙리' 극찬

최악의 경우 벤치행... 실력 입증해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가 아스날의 제레미 알리아디에르(24)의 영입을 발표해 이동국을 바빡 긴장시키고 있다.

'타임즈 온라인'과 '스포팅 라이프' 등 영국 언론은 지난 9일(한국시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알리아디에르의 영입에 성공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들즈브러의 키스 램브 회장도 이날 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날과 프랑스 출신 공격수 알리아디에르의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이뤄냈고, 몇 주 안으로 이적이 공식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아디에르는 지난 99년 16세 나이로 아스날에 입단해 '포스트 앙리'라는 극찬을 받으며 데뷔했다.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즐비한 아스날에서 제 자리를 잡지 못해 스코틀랜드의 셀틱과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챔피언십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 등을 거치며 임대 선수로 생활했다.

올 시즌 들어 티에리 앙리(30)와 판 페르시(24) 등 아스날 주전 공격진의 잦은 부상으로 아르센 벵거 감독의 호출을 받고 아스날에 복귀해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FA컵, 칼링컵 등 총 23경기 출장해 4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끝내 전력 외로 분류돼 미들즈브러로 이적하게 되었다.

알리아디에르가 비록 아스날에서 주전경쟁에 밀려 미들즈브러로 이적했지만, 이동국보다 프리미어리그 출전 경험과 실력에서 객관적으로 모두 앞선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평가다.

또한 미들즈브러가 공격수 보강을 위해 앞으로 챔피언십리그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의 디오망시 카마라(26)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앨런 스미스(27)에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영국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아직 미들즈브러는 이들과의 접촉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을 밝히고 있지 않다. 그러나 구단은 당장 지난 06~07시즌 주력 공격수로 활약했던 마크 비두카의 공백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최근 포츠머스 이적설이 제기된 아예그베니 야쿠부가 이적하게 되면 그야말로 미들즈브러는 실전투입 가능 공격수가 이동국과 알리아디에르 두 명 뿐이다. 때문에 어느 정도 실력이 검증된 이들의 영입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분위기여서 이동국의 앞날을 더욱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동국에 대한 신뢰를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 않으면 관심도 서서히 시들기 시작하는 법이다.

결국 이동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주전경쟁에 온 몸으로 맞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