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무식하고 시끄럽고 촌스럽고 그래도 나만보면 웃는..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0-04-19 10:15:51


세상 모든 엄마들이 아들자식부터 챙길 때 홀로 딸 예찬론을 펼치며 세상에서 딸, 지숙이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친정엄마. 무식하고 촌스러운 자신 속에서 어떻게 이런 예쁜 새끼가 나왔는지 감사하기만 할 뿐이다. 그런 친정엄마가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답답하게 느껴졌던 딸 지숙. 결혼 5년 차에 딸까지 둔 초보맘이 되고 보니 친정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듯 하다. 가을이 깊어지는 어느 날, 지숙은 연락도 없이 친정집으로 내려와 미뤄왔던 효녀 노릇을 시작하고 반갑기는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딸의 행동에 엄마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낀다. 34년 동안 미뤄왔던 그녀들의 생애 첫 2박 3일 데이트….
과연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
김해숙과 박진희가 주연한 ‘친정엄마’는 전북 정읍의 한 시골 마을을 무대로 딸 사랑이 극진한 엄마와 그런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딸의 각별한 관계를 잔잔하게 그려낸 감동드라마.
지난 해 개봉돼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던 ‘애자’가 표현이 거칠고 무뚝뚝한 경상도 모녀의 관계를 그려냈다면 ‘친정엄마’는 가끔 티격태격하지만 애정표현이 살가운 전라도 모녀를 그려냈다. 또 ‘애자’와 마찬가지로 두 모녀의 예기치 않은 이별이 보는 이의 눈물샘을 한껏 자극한다.
한편, 영화 ‘친정엄마’ 공식 홈페이지는 네티즌 3,68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20일 간 ‘올 봄, 엄마와 함께 떠나고 싶은 국내 여행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2%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제주도 유채꽃 큰 잔치’가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대표적인 봄 축제가 개최되는 전국 팔도의 여행지가 후보로 오른 가운데 최근 ‘올레길 여행’으로 다시 한번 국내 최고의 여행지임을 입증 받은 제주도의 봄 꽃 축제인 유채꽃 큰 잔치가 큰 호응을 얻었다.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꼽힌 여행지는 벚꽃 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는 ‘진해 군항제’, 응답자의 28%의 지지를 받으며 그 뒤를 이었다. 또 남도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해남 땅끝마을 매화 축제’가 19%로 3위에 올랐으며, 화개장터에서 펼쳐지는 ‘하동 철쭉 축제’가 11%로 바짝 뒤따랐다.
영화 ‘친정엄마’는 화제를 모았던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딸과 함께하게 된 모녀의 생애 첫 2박 3일 데이트에 한 평생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고, 이기적으로 받기만 했던 모녀가 상황을 바꿔서 서로에게 위안을 주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독: 유성엽
주연: 김해숙, 박진희
장르: 드라마
시간: 108분
개봉: 201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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