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WC] 독일, 아르헨티나 꺾고 브라질 월드컵 제패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7-14 10:17:53

▲ The Official Facebook Page of the 2014 FIFA World Cup Brazil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독일이 24년 만에 월드컵을 품에 안았다.


독일은 우리시간으로 14일 새벽,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지우 데 마라카낭에서 벌어진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교체 투입된 마리오 괴체가 연장 후반에 터뜨린 결승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24년 만에 거둔 월드컵 4번째 우승이다.
시작은 불안했다. 24년 전 마지막 우승 당시 결승전 상대였던 아르헨티나와 마주한 독일은 경기전 선발로 준비를 하던 사미 캐디라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크리스토프 크라머를 긴급 대체했다. A매치 출전 경험이 극히 부족했던 크라머의 투입은 주전 캐디라의 공백을 채우는 데 부족함이 많았고, 독일은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고도 결정적인 위기를 내주며 고전했다.
전반 4분, 페널티박스 안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며 슈팅을 시도하며 아르헨티나의 포문을 연 곤잘로 이과인은 20분, 토니 크로스의 헤딩 실수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완벽한 찬스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이과인은 10분 뒤, 에세키엘 라베치의 크로스를 쇄도하며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로 받아 넣으며 독일의 골망을 가르고 포효했지만 이는 오프사이드였다.
독일은 불운이 이어졌다. 깜짝 선발로 경기에 나섰던 크라머가 전반 32분 부상으로 돌연 교체로 물러났고, 크라머 대신 투입된 안드레 쉬를레가 4분 만에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지만,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3분 찬스를 잡은 크로스의 슈팅은 맥없이 로메로의 정면을 향했고,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공격에 가담한 베네딕트 회베데스의 헤딩슛은 골포스트에 맞고 튕겨 나왔다.
후반들어 아르헨티나는 다시 찬스를 맞았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일찌감치 짐을 싼 가운데 대관식을 준비하던 리오넬 메시가 후반 2분, 완벽한 침투패스를 받아 패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전매특허인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양 팀 선수들은 한 골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갔지만, 실점에 대한 부담으로 인한 수비벽은 더욱 높아졌고, 결국 결승전은 연장까지 이어졌다.
독일은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쉬를레가 상대 왼쪽을 돌파해 괴체와 패스를 주고받은 후 골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로메로의 방어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7분, 로드리고 팔라시오가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아 달려 나오는 상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키를 넘겼지만 공은 엔드라인까지 벗어나 버렸다.
▲ The Official Facebook Page of the 2014 FIFA World Cup Brazil
팽팽하던 0의 균형은 모든 사람들이 승부차기를 예상하던 연장 후반 8분 깨졌다. 쉬를레가 상대 왼쪽을 돌파해 올려준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괴체가 가슴으로 트리핑 한 뒤 골 에어리어 안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꽂아 넣으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아르헨티나는 종료 직전 메시의 프리킥에 기대를 걸었지만, 메시의 슈팅은 어이없이 허공을 향해 날아가며 결국 월드컵은 독일의 차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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