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평창 최고! 잘츠부르크와 2파전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6-08 00:00:00
경기장.숙박시설 등 총 16개 주제...'엑설런트'평가

- 동계올림픽 개최지 7월 5일 IOC 총회서 투표로 결정

오는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한 달 앞두고 평창이 IOC의 실사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AP,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4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실사평가보고서에서 평창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경쟁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이어 2위에 그쳤던 평창은 76쪽에 달하는 실사평가보고서에서 '엑설런트(Excellent)'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보고서는 경기장, 숙박시설, 교통 등 총 16개 주제별로 평가됐으며 평창은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고 특별한 약점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창은 재정 상태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7개의 경기장을 지을 필요가 있으며 1개의 경기장을 재건축해야 한다.

평창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도 'Excellent'라는 평가를 받았고, 시설면에서는 3개국 중 최고의 시설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두 도시에 비해 러시아의 소치는 동계스포츠 경기장이 부족한 관계로 상대적으로 낮은 '베리 굿(Very Good)'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보고서를 좀더 살펴보면 평창은 07년부터 2014년까지 3단계 프로모션을 통해 7380만 달러의 홍보비를 쓸 예정이고 잘츠부르크는 2330만달러, 소치는 가장 많은 8080만달러를 사용할 예정이다.

환경문제에서는 평창이 뉴그린 플랜을 통해 대회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계획을 세웠고 평균기온, 대기의 질, 평균적설량 등에서 예상과는 달리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잘츠부르크가 대기의 질적인 면에서 WHO(세계보건기구)의 기준에 가까스로 든 반면, 평창은 기준을 통과했고 향후 7년간 온도상승이 최소화 될 것이라는 부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회 예산 면에서는 평창이 12억5700만달러, 잘츠부르크가 9억650만달러를 책정했고 소치가 15억1700만달러로 가장 많은 예산을 책정했다.

티켓 수입에서는 평창이 2억460만달러로 이들 2개 도시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또한 지지율면에서도 평창이 최고점을 받았다.

평창은 지역 주민의 올림픽 유치 찬성률이 91%였고, 국민 전체는 83%에 달했다.

이에 비해 소치는 주민 찬성률이 79%, 러시아 전체는 80%였으며 잘츠부르크는 주민 찬성률이 42%, 오스트리아 전체 찬성률 61%를 기록했다.

보고서 결과로 이번 유치전은 평창과 잘츠부르크의 2파전으로 개최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파전이 될 경우 소치를 지지해온 IOC 위원 개개인의 이해 관계에 따라 지지 도시가 바뀔 가능성이 존재, 이들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또 다른 과제로 남게 됐다.

방재흥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 사무총장은 인터뷰를 통해 "순위가 매겨지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통과의례라고 생각하고 꼭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IOC 위원 개개인에 대한 맞춤전략이 필요하다"며 "평창 유치에 대한 의견을 논리적으로 설득해서 각 위원들을 이해시키겠다"고 덧붙였다.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오는 7월 5일 오전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111명의 위원 중 후보도시 국가로서 투표권이 없는 한국(2) 오스트리아(1) 러시아(3), 잘츠부르크와 인접한 독일(2), 자크 로게 위원장 등 9명을 제외한 102명이 참가하는 투표로 결정된다.

평창은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 마지막에 배정돼 유리한 입장에 있다. 투표 직전에는 이가야 치하루 IOC 실사평가위원회 위원장의 최종보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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