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개 사립대, 국사 선택 의무화 우선 합의

산업 / 토요경제 / 2007-05-25 00:00:00
고대.서강대.성균관대 등 2010년 수능부터 의무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0학년도 수능부터는 고려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의 7개 주요 사립대에 입학하기 위해 '국사'과목 선택이 의무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은 "지난 14일 부산에서 열린 공동 입시설명회 직후 7개 대학 입학처장이 모여 수능에서 국사 과목 선택을 의무화하기로 합의했다"며 "학교 내부 논의를 거쳐 확정안을 대학별로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능에서 사회탐구영역과 과학탐구영역에서 각각 최대 4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고교 1학년 학생 가운데 이들 대학 인문사회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사회탐구 선택과목 중국사에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7개 대학은 우선 인문계열 학생들만 국사를 필수 선택과목으로 지정하는데만 합의하고 자연계열로 확대,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해 9월과 12월에 발표한 국사교육 강화 방침에 따른 것으로 최근 주변국들과의 역사 분쟁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초중고교와 대학에서 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지난 2006학년도 수능부터 서울대가 국사를 필수선택과목으로 지정하면서 국사 응시자가 급감했는데 등급제가 도입되는 가운데 국사 과목 선택 의무화가 시행되면 국사 과목 응시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수 처장은 "2008학년도 수능부터 등급제로 전환되면 높은 등급을 얻기 위해 상대적으로 쉬운 과목에 편중되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2년 후에야 적용되는 만큼 늦은 감이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국사 필수 지정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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