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최대의 적, 니코틴 -흡연과 발기

산업 / 토요경제 / 2007-05-25 00:00:00
흡수된 니코틴, 음경혈관 수축 등 발기부전.. 폐암 발생률 7배.인후암 5배…마약보다 위험

젊은이들이 빠져들기 쉬운 담배는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에 관여하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마약처럼 각성상태를 자극한다.

그러나 그 위해성은 마약인 마리화나보다 훨씬 크다.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성의학적인 측면에서도 이보다 위험한 물질은 없다.

20세기 이전에는 폐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지만 1930년 이후에는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 담배에는 많은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모든 암사망자의 30% 정도는 흡연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은 7배, 인후암에 걸릴 확률은 5배 이상 높다. 담배를 계속 피우는 사람은 결국 심장병, 암, 호흡기 질환에 걸리게 되며 수명이 평균 33% 정도 줄어든다.

다행스럽게도 어떤 연령에서라도 담배를 끊으면 그 위험성은 상당히 감소한다. 하지만 니코틴의 의존성은 그 어떤 마약보다도 심하다.

담배는 어떤 아편보다도 끊기 힘들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담배의 의존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말해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담배가 건강에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고, 흡연자의 3분의 1 이상이 매년 담배를 끊으려고 시도하지만 대개는 3일을 못 넘긴다.

실제로 담배를 1년 이상을 끊을 수 있는 사람은 7% 미만이라는 보고서도 있다.

담배를 피울 때 끝부분의 온도는 섭씨 1천도를 넘는다. 이때 타르뿐 아니라 니코틴과 이산화탄소 등 많은 독성물질이 폐 깊숙이 흡수된다. 흡입된 니코틴은 음경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음경의 발기를 유지시키는 피가 쉽게 빠져나가게 한다.

또 한편으로는 음경동맥의 경화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쉽게 얘기해서 수도관의 직경이 커야 혈류 유입량이 증가하고 수도관이 새지 않아야 수돗물을 받아먹는데, 수도관이 좁고 녹슬어서 새는 식이니 음경의 발기가 안 되는 것이다.

음경의 동맥 경화 정도는 담배를 피우는 양에 비례한다. 하루에 피우는 담배갑의 수와 담배를 피운 햇수를 곱하여 그 수가 20이 되면(예를 들어 하루 한 갑씩 20년을 피우거나 하루 두 갑씩 10년을 피우는 경우) 음경동맥의 경화 정도는 72% 정도 나빠진다.

그 후 하루에 1갑씩 피우면 매년 3%씩 나빠진다고 알려져 있다.

니코틴 흡입이 만성화되면 이제는 발기를 일으키는 해면체 조직이 직접 파괴된다. 술, 담배, 고혈압의 영향중에서도 음경해면체의 세포 숫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바로 니코틴이다.

흡연을 오래한 사람은 음경 해면체의 숫자가 많이 줄어들어 있다. 나이, 당뇨, 고혈압보다도 담배가 음경동맥의 낮은 혈압과 깊은 관계가 있다.

마야문명을 거쳐 북미 인디언, 그리고 16세기에 스페인을 거쳐 17세기에 전 세계에 퍼진 담배가 급기야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해악 가운데 하나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발기력을 남성의 상징으로 여긴다.

때문에 담배를 많이 피우면 폐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담배를 끊지 못하지만 더 이상 담배를 피우면 발기력이 회복 불가능하게 된다고 얘기를 해주면 그제서야 담배를 끊는다. 이것이 남성의 심리다. (가정의 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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