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잡기 위해 달리는 차 쫓으며 무조건 뛰었죠”

문화·라이프 / 김자혜 / 2019-03-19 15:07:12
GS25직영팀 직원, 사기용의자 검거에 결정적 역할...경찰표창 받아
▲지난 6일, 사기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GS25 석예담 담당자(맨 오른쪽)가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표창장을 받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지난 6일, 사기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GS25 석예담 담당자(맨 오른쪽)가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표창장을 받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편의점 GS25 근무자가 사기 피의자를 뒤쫓아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더 큰 피해를 막았다.


19일 GS25에 따르면 자사 직영팀에서 근무하는 석예담 담당자(28세)는 지난 2월 26일, 퇴근길에 강서구 목동 근처 GS25에 잠깐 들렀다가 매장 앞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발견했다.


매장 밖에서 내부를 살피며 불안하게 두리번거리는 것을 본 석예담 담당자(이하 석 담당자)는 지난 주 회의시간에 영업 관리자로부터 공유 받았던 사기 사건 관련 내용을 떠올렸다.


GS25는 각 매장에서 범죄 및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영업팀에서 범죄 내용과 용의자의 인상착의에 대해 공유하며 사례를 전파한다. 이는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대처 및 예방 방법에 대해 안내하며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GS25 석 담당자는 키와 복장 등 인상착의가 전달받았던 사기 용의자의 비슷하다고 판단했지만 단순한 의심 만으로는 사기 용의자가 맞는지 판단할 수가 없어 조용히 뒤를 따라갔다. 사기 용의자는 GS25 뿐만 아니라 범행 대상으로 삼은 지역에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편의점에 하나 하나 들러서 자신의 신분을 사칭해 수십 건의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 담당자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약 10분간 7개의 편의점에 들리는 것을 보고 범인임을 확신한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범인의 행방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빠르게 따라붙으며 경찰관과 통화로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리던 중 용의자가 갑자기 택시에 탑승했다.


이때, 범인을 절대 놓치면 안된다고 판단한 석 담당자는 택시를 쫓아 100미터 가량을 전속력을 다해 뛰어가며 차량 번호를 경찰에게 반복해 외쳤다. 때마침 용의자가 탑승한 택시의 맞은편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가 도착했고 경찰은 주변 일대 차량 전체를 멈춰 세운 후 택시에 탄 범인을 검거했다.


이에 석 담당자는 사기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 양천경찰서로부터 지난 3월 6일 표창장을 받았다. 또, GS리테일은 긴박했던 상황에도 용기를 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끝까지 범인 검거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한 석 담당자에게 CEO 명의의 감사카드와 자필 편지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석예담 GS25 직영팀 담당자는 “용의자임을 확신한 순간 ‘잡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 놓치면 안된다고 판단해 끝까지 뒤쫓았다”며 “저의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며, 앞으로도 주변을 세심하게 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팀 팀장은 “위험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끝까지 의심의 끈을 놓지 않고 범인을 추격했던 석 담당자의 용기를 진심으로 칭찬한다”며 “앞으로도 GS리테일은 범죄 및 사건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