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 한영, 같이 또 따로‥‘컴온컴온’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8-09-01 11:23:20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 흐르지 않으면 현상유지도 힘들다.


가수 한영(27)은 데뷔 이래 오늘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멈추고 싶은 마음도 없다. 오히려 일이 없으면 불안하다. “일을 하지 않으면 발전도 없을뿐더러 앞일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다”는 것이다. 여전히 신인의 마음으로 출발선에 서는 이유다.


2005년 여성 트로트그룹 ‘LPG’로 가요계에 등장한 한영은 패션모델 출신답게 179㎝의 큰키를 자랑한다. 얼굴에는 항상 웃음이 가득하다. 어느 자리에도 잘 적응한다.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끼’를 발산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다.


MBC TV 시트콤 ‘코끼리’를 통해 연기 맛도 봤다. KBS 2TV ‘웃음 충전소’, MBC TV ‘식신 원정대’ ‘서프라이즈’, SBS TV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 ‘도전 1000곡’등의 MC로 화술도 뽐냈다. 아찔한 매력을 선보이는 섹시 화보는 팬 서비스용 보너스다. 시시각각 변하는 연예계 서바이벌 수단으로 역시 카멜레온 같은 변신을 택하고 있다.


이런 한영이 솔로 음반을 냈다. 앨범 콘셉트는 ‘섹시 & 큐트’다. 농염한 기운에 귀여움까지 갖춘 자신의 매력을 한껏 담았다. 타이틀곡은 스위트댄스 스타일의 ‘컴 온 컴 온’이다. 비음 섞인 허스키 보이스가 귀를 사로잡는다. 트로트그룹으로 활동한 덕 혹은 탓인지 구성지고 간드러진 트로트풍도 언뜻 감지된다.


“트로트를 부르는 목소리라 댄스를 해도 그런 느낌이 난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정감 가는 노래”라는 자가진단이다.


또다른 곡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 ‘영’은 리메이크다.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에는 홍경민(32)이 참여, 효과를 극대화 했다는 평이다. 미디엄 템포로 여자의 아픈 마음을 전하는 ‘차갑게 차갑게’도 호소력을 지녔다.


한영은 솔로 활동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 “아무래도 허전하고 혼자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내 이름을 걸고 활동하는 만큼 더 잘해야 하는데….”


한영은 연기에도 욕심이 많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하다보니 연기에 푹 빠지게 됐다”며 “드라마도 좋지만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코믹과 액션이 버무려진 재미있는 캐릭터도 좋고 멜로도 괜찮을 것 같다. 무난한 것보다 독특한 캐릭터, 감초 연기도 좋다.”


한영은 꿈을 이루어왔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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