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향후 거취는 천천히 생각할래요"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0-03-31 14:46:53

"향후 거취는 천천히 생각하고 싶어요."

'피겨 여왕'김연아(20. 고려대)가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천천히 생각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김연아는 31일 낮 12시33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연아는 입국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향후 거취에 대해 "지금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겠다. 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 이상 오를 산이 없는데 넘어야 될 산이 있다면'이라고 묻자 "글쎄, 산들을 넘은 지 얼마 안돼서 잘 모르겠다.(웃음)원하고자 했던 것 다 이뤘기 때문에 앞으로 잘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다음은 김연아와의 일문일답.

-올 시즌을 마친 소감은.

"올림픽 이후에 세계선수권이 있어 많이 힘이 들었다.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에 그쳤지만 올림픽 이후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을 잘 이겨낸 결과로 생각한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좋은 결과로 마무리지어 만족스럽다. 많은 분들이 믿고, 응원해주셔서 저도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평소 쉬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올림픽 이후에 잠시 한국에 들린 것 빼고는 8월에 한국 온 것이 마지막이었다. 한국에 가고 싶었다. 토론토에서 생활하다 보니 지루한 감도 있었다. 빨리 시즌을 끝내 한국에서 친구들과 가족을 보고 싶었다.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경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

-귀국 후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이번 주는 특별한 일정이 없다. 다음 주부터 광고 촬영 및 각종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아이스쇼 공연에 맞춰 연습도 할 예정이다."

-지금 자신의 머리와 마음에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은.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다. 향후 계획에 관심이 많은 데 지금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겠다. 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 휴식을 취하고 싶다."

-언제쯤 출국할 예정인가.

"5월 말이나 6월 초 쯤 캐나다로 들어간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없다."

-군포수리고 후배들을 평가한다면.

"두 선수 모두에게 세계선수권에서 24위 안에 든 것을 축하해주고 싶다. 어린 선수들이니 앞으로 기회가 많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더 이상 오를 산이 없어 보이는 데 넘어야 될 산이 있다면.

"글쎄, 산들을 넘은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겠다. (웃음)원하고자 했던 것 다 이뤘기 때문에 앞으로 잘 생각해보겠다."

-피겨 활동 때문에 아쉬운 것은 있었나.

"중학교 때부터 학교생활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가능하다면 대학 생활도 즐기고 싶다."

-두 시즌 동안 경기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올림픽 챔피언을 했지만 세계선수권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 경기 내용 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제가 정신적으로 준비가 안됐던 것을 이겨냈고, 출전한데 의의를 두고 싶다. 결과에 만족하고.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

-이번 시즌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어떻게 기억될 것 같나.

"모든 선수들이 꿈꿔 온 올림픽 대회에서 챔피언이 됐다는 것이 너무 행복한 일이다. 나는 행운아였다. 평생 잊지 못한 순간이 될 것 같다."

-피겨 유망주를 위해 조언을 한다면.

"캐나다에서 훈련을 하면서 향상이 된 것은 스케이팅 스킬이다. 한국에서는 점프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서양 선수들과 비교가 되는 것은 스케이팅 스킬이다. 선수들이 스텝 연습을 많이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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