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 "이렇게 섹시한 여기자 봤어?"

문화·라이프 / 황지혜 / 2007-01-17 00:00:00
첫 스크린 주연작 '최강로맨스' 개봉 "키스신 넣어달라 감독에 졸라 촬영"

그 누구도 따라하지 못할 콧소리의 소유자, 현영이 영화 '최강로맨스'에서 주연을 맡았다. 늘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녀이기에 첫 주연이라는 부담도 설레는 마음으로 떨쳐냈다.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영은 "'최강로맨스'는 내 첫 주연작이라 선물을 풀어보며 상자 안에 무엇이 있을까 고대하는 심정"이라면서 "외모와 목소리가 아닌 감정으로 관객과 교감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강로맨스'에서 현영이 연기한 극중 최수진은 '기사로 세상을 구원한다'는 좌우명을 가진 열혈 운동권 출신으로 일간지 연예부 기자다. 그러나 여자연예인의 사생활을 캐내야 하는 현실과 늘 술에 취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고, 심지어 남자 연예인에게 성추행을 당하기는 등 수모를 겪기도 한다.

그러다 준수한 외모, 출중한 사격, 무술실력까지 갖춘 정의감 투철한 마약반 강재혁(이동욱)형사가 소매치기를 쫓다가 어묵을 먹고 있던 수진과 부딪히면서 첫 만남을 갖게 된다.

첫 만남부터 악연으로 시작한 이 둘의 인연은 끊임없는 사건사고 속에 끈질기게 이어지고, 상부의 지시로 강력반 기획취재기사 '최(수진)강(재혁)보고서'를 맡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매일 얼굴을 맞대야 하는 재혁과 수진은 더욱 팽팽하게 대결하지만 점차 환상의 콤비를 이뤄 나가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영화 속에서 현영은 적당한 애드립, 개인기를 통해 실수투성이 여기자라는 캐릭터와 우연· 과장을 남발한 사건사고, 억지스러운 드라마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남다른 연기(?)에도 욕심 드러냈다. 현영은 "감독님께서 후반부 쯤에 키스신을 넣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을 때, 이동욱 씨는 싫다고 했는데 내가 졸라서 키스신을 넣었다"며 말했다.

그녀는 "로맨틱 멜로인데 키스신 정도는 있어야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키스신을 졸랐다"면서 "영화에 나온 '뽀뽀신'은 약할 수도 있지만 다음 신을 상상하게 해 더 짜릿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이에 이동욱은 "키스신을 찍기 싫다기 보다 키스신이 나오기까지의 개연성을 중요하게 생각해 왜 키스신이 나와야하는지 나를 설득해봐라고 현영씨와 감독님께 물었고, 이게 설득돼 촬영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실수투성이 여기자와 다혈질 형사의 티격태격 사랑싸움이 벌어질 영화 '최강로맨스'는 오는 25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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