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다시 금리인상 모드로

산업 / 토요경제 / 2007-01-17 00:00:00
유럽.日.美 등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

영국은행(BOE)이 지난 11일(현지시간) 금리를 0.25% 전격 인상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금리인상 분위기가 확산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금리를 동결했지만 오는 3월까지는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BOJ)은 17일 금리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며, 스위스중앙은행도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도 지난달 거의 기정사실화 됐던 금리인하 분위기가 약해지고 있다. 이날 미국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에 따르면, 상반기내 금리인하 가능성은 전날 44%에서 28%로 떨어졌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가 현재처럼 좋다면 ECB의 3월 금리인상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보고 있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시장의 기대를 변화시키는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성장이 여전히 매우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스위스도 지난 12월 금리를 2.0%로 올린 후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망이다.

장-피에르 로스 중앙은행 총재는 스위스프랑 약세에 대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반복 언급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스위스프랑은 최근 8년 만에 최저까지 떨어졌다.

일본도 다음 주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오는 17일 금리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여건이 조성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소비가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BOJ의 기본 입장도 '기업 실적 성장이 가계로 확산되는 등 경제가 장기 확장 추세를 지속하고 있어 선제적 금리인상이 경기회복을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단, 유가하락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지 않고 정부가 통화정책이 디플레이션 탈피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변수다.

영국의 금리도 향후 더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많다. BOE는 이날 금리를 5.25%로 인상해 거의 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려놨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0%를 넘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BOE가 연말까지 두 번 이상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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