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의 한의학 건강칼럼] 여름을 건강하게! 여름철 보양식 ②

문화·라이프 / 이광연 / 2014-07-04 16:46:54

▲ 이광연, 이광연한의원 원장
동국대 한의학 학사, 경희대 석사 박사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장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보양식으로 각광받아 왔다, 역사적으로 보면 수많은 후궁을 거느렸던 이집트의 파라오들도 장어를 정력제로 썼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시대 연산군도 장어를 특히 좋아했었다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장어를 '만려어(鰻鱺魚)'라고 기록을 하고 있는데, “오장(五臟)의 허약함을 보강하고, 폐결핵을 다스리며, 허리와 다리를 강하게 한다."고 하였다. 스테미너식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장어는 고단백 고칼로리 식품으로, 특히 에너지 소모가 심한 여름철,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고, 또 비타민과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 있기 때문에 과로해서 체력이 떨어졌을 때 효과가 좋아 여름철 보양식으로는 최고이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 콩은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가장 비중이 큰 단백질 섭취원으로, 무더운 여름에 지친 몸에도 그만이고, 칼로리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으뜸 다이어트 식품이다. 또 콩에는 레시틴, 사포닌 등의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항암효과가 있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줘서 비만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장운동을 활성화시켜서 변비를 예방한다. 콩국수는 과학적으로도, 여름철에 적합한 음식인데, 여름에는 나트륨, 칼륨 등의 무기질이 땀으로 빠져나가서, 무기력하고 입맛도 없고 소화도 잘 안 된다. 따라서 성질이 차고 열을 내리게 하며, 소화흡수도 잘되는 콩으로 만든 콩국수는 이런 계절적 특성을 십분 활용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매실을 연기에 그을려 말린 ‘오매(寤寐)’를 한방에서는 여름철 배탈, 설사, 구토, 복통, 소화불량 때 구급약으로 썼을 만큼, 매실은 여름을 위한 열매이다. 매실은 장을 깨끗하게 하는 정장작용과 항균작용이 뛰어나고 담즙을 분비시키는 이담작용이 강해서 소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또, 매실에는 구연산이 풍부해서 무더위로 지친 피로와 갈증을 풀어주고, 새콤한 맛이 식욕도 증진시켜주어 여름철 건강을 지켜준다.
이제마 선생이 사람을 네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각 체질별 특성에 따라 사람을 진단하고 치료한 사상체질(四象體質)에 맞는 보양식에 대해 알아보자.

① 소양인(少陽人) - 열이 많은 소양인은 여름철에 삼계탕, 보신탕, 인삼, 생강과 같은 뜨거운 성질의 음식을 먹게 되면, 열이 더 나게 된다. 따라서 찬성질을 가진 돼지고기나, 오리고기, 전복, 해삼탕 등이 여름철 보양식에 더욱 좋다. 특히 전복에는 비타민과 칼슘, 인 등의 미네랄이 풍부해서, 예로부터 산후조리나 허약하한 사람들의 체력을 보하는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② 소음인(少陰人) - 여름철 보양식이 가장 필요한 체질은 소음인이다. 소음인은 체질적으로 살이 별로 없고 몸도 차갑기 때문에,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소음인의 여름 보양식으로는 열성(熱性)의 추어탕, 삼계탕, 보신탕이 좋다. 따뜻한 성질의 삼계탕에 땀을 막아주는 황기와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인삼, 대추를 넣어서 드시는 것이 가장 좋다.

③ 태음인(太陰人) - 태음인은 살집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땀을 많이 내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면 더욱 건강해진다, 육개장, 설렁탕으로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기운이 난다. 그 이외에도 콩국수, 수박화채, 매실 등도 좋다. 다른 체질에 비해 태음인은 땀을 적당히 흘리는 것이 좋기 때문에, 땀을 뺄 수 있는 운동도 여름철에 좋다.

④ 태양인(太陽人) - 태양인은 기름진 육식을 피하는 것이 좋고, 담백한 해물류가 좋다. 체질적으로 열이 많기 때문에, 붕어 매운탕이나 냉면, 메밀국수, 대합조개죽, 솔잎차, 포도 등과 같이 열을 식혀줄 수 있는 서늘한 성질의 음식이 좋다.


약력

한의학박사 의학박사
경희대한의대 외래교수
전 경희대의대 외래부교수
이광연한의원 원장 이광연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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