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아키코, 일본 피겨계 숨겨진 복병

문화·라이프 / 김수정 / 2013-12-24 14:44:40
'엄마 스케이터' 안도 미키 은퇴선언

[토요경제=김수정 기자] 아사다 마오와 안도 미키에 가려져있던 ‘노장‘ 스즈키 아키코가 이 둘을 제치고 소치올림픽 티켓을 가장 먼저 따내 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다.


▲ 스즈키 아키코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서 23일(한국시간) 제82회 일본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대회가 열렸다. 우승은 215.18점을 기록한 스즈키 아키코가 차지했으며, 준우승에는 202.52점의 무라카미 가나코가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고득점이 난무했다. 숨겨졌던 노장 스즈키 아키코(28)가 무려 215.18점을 얻어 우승을 차지해 올림픽 무대에 복병으로 등장했고, 신예 무라카미 카나코(19)도 200점대(202.52점)를 기록하며 아사다 마오(24)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일본 피겨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는 무난히 올림픽 티켓을 손에 쥐었지만 126.49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73.01점)과 합해 총점 199.5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아사다 마오는 2014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가진 실전 무대에서 실수를 연속으로 범하며 올 시즌 최저점을 기록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아사다 마오가 쇼트프로그램에서 회전 수 부족 판정을 받은 트리플 악셀에 다시 도전했다. 두 번에 걸쳐 시도했지만 모두 성공시키지 못했다”며 아사다 마오를
“빛을 잃은 챔피언”이라 말했다.


이밖에 ‘엄마 스케이터’라고 불리는 안도 미키(26·일본)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출전을 뒤로 한 채 은퇴를 선언했다.


▲ 은퇴를 선언한 안도 미키
안도 미키는 이날 23일 대회에서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했지만 106.25점이란 부진한 성적을 냈다. 안도 미키는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64.87점과 합산한 총점 171.12점으로 7위에 그쳤다. 일본은 전일본선수권대회 3위 내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져 안도미키는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안도 미키는 “마지막 무대를 자신 있고 기분 좋게 마치고 싶었다. 오늘이 제일 행복하다”며 “새 생명의 탄생에 힘을 얻어 스케이트와 육아에 모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딸의 존재를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선수 활동을 제대로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마지막 대회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이외 안도 미키는 2004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피겨의 기대주로 떠오른 이후 10여 년간 일본 피겨계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최근 출산 후, 복귀를 선언한 뒤 김연아와 함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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