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돔구장 2011년 완공, 양해각서 조인식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5-21 00:00:00
신총재, 2013년 WBC대회 유치 희망

현대 유니콘스 인수 구단 우선적 배려

한국야구의 숙원인 돔구장 건설이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안산시, 현대증권(주), 현대건설(주)과 지난 15일 안산시청에서 '안산 돔구장 양해각서(MOU) 협약체결 조인식'을 치렀다.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5만9274평의 부지 위에 세워질 예정인 국내 최초의 돔구장은 안산 시내와 가까운데다가 유휴공간도 많아 호텔과 주상복합건물 등을 함께 세워 문화복합 컴플렉스로 건립된다.

신상우 KBO총재, 박주원 안산시장, 현대건설 이종수 대표이사, 현대증권 강연재 부사장 등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조인식을 통해 한국 야구는 세계무대로 한 단계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안산시에 돔구장이 들어서게 된 것은 안산시의 부지 제공의사 외에도 유동인구가 많고, 야구팬들의 근접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고려됐다.

KBO와 안산시측은 이를 바탕으로 한 사업 이윤 창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정식계약에 앞선 양해각서 교환이지만 KBO와 안산시 등은 큰 틀 안에서 합의를 본 상태다.
공사는 내년께 시작돼 오는 2011년 완공예정이며 현대증권은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경제성을 고려한 돔구장의 구체적 활용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 등은 안산시 인구가 72만명에 불과하지만 돔구장이 세워진다면 수원, 안양, 화성 등의 인근 도시의 야구팬들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경기도 야구의 숨겨진 메카로서의 안산 시민들의 야구열기를 신뢰했다.

현재 7000억~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돔구장 건설비용은 펀딩을 맡은 현대증권이 최근 몇몇 시중은행과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식을 마친 뒤 박주원 안산시장은 "세계를 대표하는 돔구장을 만들어 각종 국제대회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우 KBO 총재는 "돔구장 건설은 새로운 발돋움을 하려는 안산 시민들의 열의가 이뤄낸 결실이다"며 "한국이 선진 체육국가로서의 명예를 갖추는 획기적인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상우 총재는 안산 돔구장의 건설을 기반으로 오는 2013년 월드베이스클래식 개최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다.

한편, 안산 돔구장의 입주 구단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종합적인 판단을 내릴 것이지만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할 구단에 우선적으로 배려할 것"이라고 말해 당근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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