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고마워요"..올림픽 방송 말말말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8-08-25 10:16:59

2008 베이징 올림픽이 17일 간의 열전을 끝으로 24일 폐막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해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종합 7위에 올랐다.


성적만큼이나 화려한 각 방송사 해설위원들의 해설들의 '어록'을 정리해봤다.


올림픽 해설의 압권은 단연 허구연 MBC야구 해설 위원이었다. "사토 고마워요", " 아베 고마워요" "고마워요 존갈" 등 '고마워요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또 13일 한국과 쿠바의 결승전에서 일본인이 쿠바를 응원하는 것을 보고 "일본인이 쿠바모자 쓰고 쿠바 응원하네요...지네들은 노메달이면서..."와 같은 말도 쏟아냈다. 허위원은 "돼쓰요. 돼쓰요(됐어요)" 같이 특유의 경상도 억양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허 해설위원은 역전 상황과 같이 경기 중 급박한 상황에선 "들어와, 들어와","들어가, 들어가"같이 반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22일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에서 8회 말 터진 이승엽의 역전 홈런 때는 "독도를 넘어 대마도까지 날아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엽의 타구가 경기장 우측 펜스를 넘은 것을 보고 베이징에서 독도가 우측임에 착안한 것.


베이징 올림픽 초기 온 국민의 최대 관심사였던 지난 10일 박태환의 400 미터 경기에서 KBS 박석기 해설위원은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고 태극기를 건네받자 "역시, 매운 고추가 맵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이어 흥분을 해서인지 "금메달입니다. 중국의 박태환"이라고 말해 시청자를 어리둥절케 했다.


박 해설위원은 성조기를 흔들며 자국 선수를 응원하고 있는 부시 미국 대통령이 화면에 잡히자 "아, 부시가 태극기를 흔들고 있군요"라고 말해 또 한 번 시청자를 의아케 했다. 이 경기에서 SBS 배기완 캐스터는 "울어도 좋아요"라는 말을 해 한동안 인구에 회자됐다.


박태환이 은메달을 딴 12일 수영 200 미터 경기에서 박태환이 미국의 피터 벤터케이와 50미터를 앞두고 각축을 벌이자 SBS 김봉조 해설위원은 "네네네" 를 소리 지르며 연발한 후 "태환아, 힘내라 거기서 뒤지면 안 된다. 조금만 더 힘내라 힘내라"며 "힘내라"를 연발하다 "힘내라...펠프스"를 외치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막말 논란도 있었다. 12일 열린 레슬링 경기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심권호 SBS 해설위원은 박은철과 정지현의 경기를 중계하며 "야,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잖아", "야, 밀어, 조금만 더 밀어야 해"라고 반말로 소리치며 해설해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