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 에릭의 연인에서 터프 걸로~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1-09 00:00:00
드라마 '꽃피는 봄이오면' 여형사 열연 액션 신 촬영·숨겨둔 '욕' 실력 공개

탤런트 박시연(28)이 180도 달라졌다. 세련된 외모 덕에 도회적인 이미지로 굳어진 박시연이 '터프 걸'로 탈바꿈했다.

박시연은 KBS 2TV 월화극 '꽃피는 봄이오면'(극본 권민수 연출 진형욱)에 강력계 열혈 여형사 오영주로 출연한다. 직업이 형사인 만큼 드라마 곳곳에서 액션 신을 선보인다. 손가락 마비 증세로 재활판정을 받는 등 고충도 많다.

지난 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꽃피는 봄이 오면'의 제작발표회에서 박시연은 "형사 역은 처음인데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면서 "역을 소화하기 위해 액션스쿨에서 호신술, 수갑 채우기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형사역은 어렵기만 하다. "이정도(박건형 분)가 강도인줄 알고 제압하는 장면이나 도망가는 사람을 잡는 추격신 같이 몸을 많이 쓰는 게 아무래도 힘들었다."

이어 "영주라는 캐릭터는 겉으로는 모자란 것이 없지만 친어머니에 대한 아픔을 가지고 있고, 이런 아픔에도 약하고 사랑스럽다기 보다는 정의롭게 살려는 것이 매력"이라면서

"전에 있었던 여형사를 모방하기보다는 '오영주'만의 캐릭터를 스스로 만들고 싶다" 라고 말해는 연기 욕심도 드러냈다.

반면 "연기를 하면서 오히려 재미있고 속 시원할 때가 있다"고 밝혔다. 바로 "오영주란 인물이 터프한 성격에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기 때문에 대사를 칠 때 속이 후련하다"는 것이다.

욕설은 기본이다. '변태 XX', '개 XX' 등 그 동안 들을 수 없었던 박시연의 욕 '실력'도 공개된다. 그러나 이처럼 몸을 사리지 않고 열연하는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잘 한다"는 칭찬보다 "많이 나아졌구나", "이런 역도 어울리구나"라는 얘기를 듣고 싶은 욕심이다.

박시연은 "많이 나아지려고 노력중이다"라면서 "'마이걸' '구미호'를 할 때보다 나아졌다고, 조금씩 늘었다는 얘기를 듣고 싶고,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좋은 기회도 저절로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15일 첫 방송되는 '꽃피는 봄이 오면'은 전직 검사와 사기꾼의 동네 구하기 프로젝트다. 소박하지만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의 삶에 희망을 주는 드라마다.

사기꾼 집안의 검사 아들 이정도 역의 박건형, 재력과 능력을 겸비한 팔방미인 김준기 역의 이한, SBS '연애시대'에서 손예진의 여동생으로 출연,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이하나가 문채리 역을 맡아 출연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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