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감 영화가 극장가 대세

문화·라이프 / 최양수 / 2011-12-05 15:19:10
가정, 직장에서 일어날 법한 스토리 전개

[토요경제=최양수 기자] 11월 마지막 주 한국의 극장가를 보면 공감대를 불러오는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담은 필감 영화가 ‘톱10’ 안에 배치돼 있다.

‘톱10’의 순위를 보면 1위 완득이, 2위 신들의 전쟁, 3위 머니볼, 4위 리얼스틸, 5위 너는 펫, 6위 티끌모아 로맨스, 7위 타워 하이스트, 8위 완벽한 파트너, 9위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10위 무협이 각각 올라와 있다.

이 중 가정, 직장 등에서 일어날 수 있을 만한 이야기로 공감을 얻고 있는 영화는 5편으로 필감 영화가 대세임을 알 수 있다.

먼저 ‘완득이’의 경우 가정과 학교에서 공부와 담을 쌓은 아이인 완득이를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그리고 ‘너는 펫’, ‘티끌모아 로맨스’는 남녀사이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를, ‘완벽한 파트너’는 기발하면서 창의적인 연애에 대해서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그 중 필감 영화의 최고라고 이야기를 듣는 영화는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다.

‘전세계 직장인 공감 코미디’를 표방한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는 끔찍한 상사 밑에서 지옥 같은 직장생활로 허덕이던 세 친구가 서로의 상사들을 죽여주기로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이 영화는 직장생활의 에피소드를 담은 인기 시트콤 ‘오피스’를 연출한 세스 고든이 감독을 맡았다.

케빈 스페이시, 제니퍼 애니스톤, 콜린 파렐, 제이미 폭스 등 인기 스타들의 이미지 변신이 이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케빈 스페이시는 직원을 개처럼 부리는 사이코 상사로, 제니퍼 애니스톤은 틈만 나면 덤벼드는 무진장 밝히는 색광녀 상사로, 콜린 파렐은 더럽고 짜증나고 무능력한 낙하산 상사로 변신해 충격에 재미를 전해주고 있다.

더불어 제이미 폭스는 통쾌한 복수를 코치하는 살인 컨설턴트로 등장해 엉뚱한 매력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영화관계자는 “현실적이면서도 공감 가는 설정 덕분에 2011년 미국에서 개봉한 R등급 코미디 순위 3위에 올랐다”며 “미국 등 먼저 개봉된 나라에서 2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제작비 대비 7배 이상의 엄청난 흥행을 이뤘다”고 전했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뼛속까지 공감할 이색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이 설문조사는 “당신에게도 이런 상사가? 가장 공감 가는 상사 캐릭터”와 “복수는 나의 힘! 상사에게 했던 가장 공감 가는 소심한 복수는?”을 묻는 두 가지 질문을 물어봤다.

먼저 ‘직원을 개처럼 부리는 사이코’, ‘틈만 나면 들이대는 색광녀’, ‘쥐뿔도 능력 없는 낙하산’ 중 본인의 직장상사와 가장 유사한 캐릭터를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의 64%가 ‘직원을 개처럼 부리는 사이코 상사’를 어느 직장에나 있다고 선정했다.

이어 ‘쥐뿔도 능력 없는 낙하산 상사’가 24%로 2위, ‘틈만 나면 들이대는 색광녀 상사’가 14%로 3위를 차지했다.

상사에게 했던 공감 가는 소심한 복수에서는 “무시가 상책, 은근 따돌리기 작전 실시”가 42%의 투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동료와의 뒷담화”가 34%의 지지를 얻으며 2위에 올랐다.

“상사 컴퓨터에 악성 바이러스 퍼트리기”, “회식 때 폭탄주 무한 말아드리기” 등이 각각 15%, 12%를 기록해 3, 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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