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포츠담선언으로 분할된 ‘38선 산소길’ 명품길로 부상

문화·라이프 / 김형규 / 2014-06-01 11:06:19
이광재 디모테오 신부 순례길도 답사코스로 자리 잡아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양양군이 부존자원인 산림과 경관이 수려한 숲길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한 38선 산소길이 명품길로 부상 중이다.


지난 2010년 1억 2000만 원을 투입해 조성한 38선 산소길은 1945년 미국과 소련의 포츠담선언이후 군이 남북으로 분할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현북면 잔교리에서 서면 서림리를 연결하는 38km 구간을 복원해 의미를 되새기고, 녹색관광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한 것이다.


특히, 38선 길은 한국전쟁당시인 1950년 10월 1일, 국군 제3사단 23연대가 현북면 잔교리 38선을 넘어 최초로 북진을 시작한 곳이며, 이날을 기념해 국국은 날로 제정된 의미도 담고 있는 곳이다.


38선 길 구간에는 디모테오 순례길과 정족산, 벽실골 등 테마가 있는 구간이 함께 포함됨에 따라 도보순례자와 등산객, MTB동호인들 까지 주말이면 300여 명 이상 방문하는 등 이용이 점점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디모테오 순례길은 38선으로 공산치하에 들어간 양양성당 이광재 디모테오 신부가 신앙과 자유를 찾아 38선을 넘어 남하하는 동포들을 목숨을 걸고 도와주기위해 인민군을 피해 처음 길을 연 18km의 피난길로, 산소길 조성이후에는 이광재 신부의 발자취를 따르려는 도보 순례객들의 답사코스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또한, 서면 서림리와 현북면 어성전리를 연결하는 24km구간(제3구간)은 벽실계곡(벽실골)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함께하며 어성전을 이어주던 옛길로, 38선 이정표와 유사한 기념표지석이 있어 당시의 상황을 알려주고 있으며 지금은 등산객과 자전거 동호인들의 명품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양양군은 지난달 30일 1700만 원을 추가 투입해 목교와 안내간판 설치사업을 완료하였으며, 앞으로 38선길에 대한 편의시설을 추가설치하고, 38선 돌파일인 국군의 날(10.1)을 전후해 ‘범국민 38선 따라 38km걷기’행사를 개최해 6·25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며 통일을 염원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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