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0-03-19 16:06:55
좋은 교사도, 나쁜 학생도 없는 (클래스)

칸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 후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에 선정돼 세계를 놀라게 했던 로랑 캉테 감독의 영화 ‘클래스’가 개봉한다.
파리 교외에 위치한 중학교를 무대로 하는 ‘클래스’는 새 학년이 시작되는 9월, 열정적인 프랑스어 교사 프랑소와가 새로운 학생들과 만나 아이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 간의 보이지 않는 벽에 정면으로 부딪혀가는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영화.
교실이라는 공간 안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해가는 과정의 어려움과 고민을 그대로 드러내는 '클래스'는 불협화음 속에서 시작되는 변화의 가능성과 지성의 발견에 대한 기쁨을 만나게 되는 작품이다.
노동자인 아버지를 해고해야 하는 관리자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작 ‘인력자원부’를 통해 거대한 체제 안에서 역할과 가치관의 충돌, 나아가 가족 및 인간관계 속에서의 갈등을 리얼하게 그려내 뜨거운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로랑 캉테 감독.
3년의 공백을 깨고 선보인 이번 작품에서 그는 ‘교실’을 무대로,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소통의 문제를 보여주며 우리 모두에게 또 다시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클래스’는 주제뿐만 아니라 형식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실험적이라 할 만큼 특별하다. 실제 교사이자 작가인 프랑소와 베고도의 원작을 영화화한 ‘클래스’는 원작자인 프랑소와를 주인공 교사 역으로, 오디션을 거쳐 섭외한 실제 중학생들을 학생 역할로 출연시켰다.
이전 작품들에서도 비전문 배우를 즐겨 기용해 온 로랑 캉테 감독은 기존의 학교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세트가 아닌 실제 학교에서 촬영을 하고, 실제 학생들을 참여시키기로 결정, 파리에 있는 돌토 중학교 학생들 중 오디션을 25명의 아이들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1년여의 시간 동안 프랑소와와 학생들, 감독과 스텝들은 함께 의논하며 ‘역할 놀이’를 하듯, 각각의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만들어 갔다.
실제 교사가 ‘교사’를 연기하고, 실제 학생들이 ‘학생들’을 연기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연출된 ‘클래스’는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전문 배우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섬세하고 리얼한 인상을 선사하며 평단과 관객에게 ‘대단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금껏 본 적 없는 ‘교실’의 모습으로, 칸느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최고의 작품 ‘클래스’는 새 학기의 설렘이 가득한 4월 1일 개봉 예정이다.


감독: 로랑 캉테
주연: 프랑소와 베고도, 프랭크 케이타, 에스메랄다 우에르타니
장르: 드라마
시간: 129분
개봉: 201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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