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나외환 꺾고 6R 첫 승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2-02 21:04:17

[토요경제=부천, 박진호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3위 달성을 위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이 하나외환을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용인 삼성 블루밍스는 2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첫날 경기에서 부천 하나외환을 71-66으로 제압했다.


순위 싸움에 중요한 고비가 되었던 5라운드 막판에 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이한 삼성은 이날 승리로 11승 15패로 3위 KB스타즈와 4.5게임차로 반 게임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 반면 구리 KDB생명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20패를 기록한 하나외환은 다시 탈꼴찌 싸움을 진행하게 됐다
양 팀의 초반 흐름은 한 팀이 몰아치면 나머지 한 팀이 침묵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유승희와 모니크 커리의 빠른 공격에 먼저 기선을 내주는 듯 했던 하나외환은 강이슬의 3점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서며 12점을 연속으로 성공시켰다.
하나외환이 앨리사 토마스를 앞세워 공격의 고삐를 바짝 쥔 4분간 삼성은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고아라의 3점이 터지며 어렵게 점수 만회에 나섰다. 그러자 이번에는 하나외환의 공격이 침묵했다.
하나외환을 12점에 묶어놓은 삼성은 박태은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배혜윤과 켈리 케인의 공격이 이어지며 다시 4점차의 리드를 잡았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4분 이상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하던 하나외환은 토마스의 속공으로 오렵게 빈공의 사슬을 끊었고 강이슬의 3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삼성은 박하나가 1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먼 거리 3점을 꽂아 넣으며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하나외환은 김정은과 강이슬의 3점슛을 앞세워 2쿼터 들어 분위기를 바꾸고 리드를 잡았지만 1쿼터 이른 시간에 교체 아웃된 후 약 10분 만에 투입된 커리가 위력을 발휘하며 삼성이 반격을 펼쳤다.
2쿼터 들어 토마스를 무득점으로 막는데 성공한 삼성은 커리의 득점과 리바운드로 따라붙은 뒤 고아라의 3점으로 다시 앞섰다. 이미선 없이 전반을 버틴 삼성은 전반 막판 원활하지 못한 플레이를 보인 하나외환을 공략해 36-3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3쿼터에도 박하나의 2방을 비롯해 4개의 3점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고, 반면 외곽이 전혀 듣지 않은 하나외환은 추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하나외환은 토마스가 공격을 이끌며 어렵게 추격에 나섰지만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하나외환의 답답한 공격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삼성 역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지만 하나외환은 토마스의 득점이 다시 묶인 가운데 추격 찬스에서 흐름을 살리지 못했고, 최근 슬럼프에 빠진 신지현 역시 여전히 어려움을 겪으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자유투 4개를 연속으로 놓치는 등 스스로 경기의 흐름을 잡아가지 못한 하나외환은 경기 막판까지 적극적인 수비를 통해 추격의 의지를 보여줬지만 점수차를 좁히는 것 이상의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삼성은 커리가 1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박하나(15득점), 고아라(13득점) 박태은(10득점) 등 4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거뒀고, 고비마다 도망가는 점수가 나오며 승리를 챙겼다. 하나외환은 강이슬이 더블-더블(20득점 11리바운드)을 기록했고 토마스가 15득점 9리바운드, 김정은이 17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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