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4차원? 1박2일 합숙하면 알 것"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8-08-04 10:57:17

''4차원'' ''미소천사'' 등 배우 최강희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셀 수 없이 많다. 그만큼 세월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앳된 얼굴을 소유하고 있으며, 가끔 등장하는 TV에서는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가 최근 SBS 프리미엄극장 ''달콤한 나의 도시''를 통해 2,30대 여성들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의상부터 헤어, 메이크업까지 최강희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다.


무더위가 한층 기승을 부리던 8월의 어느 날, 2,30대 여성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최강희를 만났다. 드라마 촬영과 빠듯한 스케줄을 소화한 탓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2,30대 아이콘''이라는 말에 이내 그녀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퍼졌다.


"제가 2,30대 아이콘이라고요? 의도한 건 아니지만, 당연히 좋죠.(웃음) 그런데 어떤 때는 사람들이 저보고 고등학생 같다고, 또 어떤 때는 성인연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2,30대 아이콘이라니, 어디다 장단을 맞춰야 하죠? 하하하."


칭찬이 쑥스러운 듯 그녀는 연신 웃음을 쏟아냈다.


사실 최강희가 젊은 여성들의 아이콘이 될 수 있었던 건 그녀만의 남다른 노력 때문이다. 최강희는 ''달콤한 나의 도시''를 찍으며 연기와 대사 처리 뿐 아니라 의상에도 남다른 심혈을 기울였다.


이는 그녀가 이 작품에 캐스팅됐다는 소리에 "4차원에 동안 이미지인 여배우가 현실적인 30대 여성을 연기할 수 있겠냐"며 비아냥섞인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배우로서 오기가 생겼다.


"연기 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오은수라는 인물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생각했죠. 편안하게 다가가자고. 의상도 마찬가지에요. 튀지 않으면서도 시청자들에게 ''내일 나도 저렇게 입어볼까''라는 마음이 들게끔 입었어요. 사실 평범한 옷이 실용적이고 튀지 않게 잘 맞춰 입으면 센스 있다는 말 듣거든요.(호호)"


최강희는 너무 패션이 부각되는 것 아니냐는 제작진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은 눈이 즐거워야 한다"며 "끝까지 패션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그녀의 의도는 적중했다. 최강희는 어느덧 30대 여성을 대변하는 인물이 돼 있었다.


문득 극중 오은수라는 인물에 가려진 최강희라는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평소 ''4차원''이라는 별명 뒤, 진짜 그녀는 어떤 사람일까.


"4차원이요?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하죠?(웃음) 제가 제일 모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제 자신이에요. 제가 어떻게 보이죠?"


그녀는 본인조차 ''최강희''라는 사람을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없다며 이내 주변에 있던 지인들에게 "나, 어떤 사람이야?"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녀의 엉뚱한 매력이 또 한 번 발산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곤 이내 ''최강희다운'' 답변이 쏟아졌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사람이에요. 같이 1박2일 합숙하면 알 수 있는 사람이죠. 하하하"


1일 종영한 ''달콤한 나의 도시'' 촬영으로 지난 5개월간 미친 듯이 달려왔다는 최강희. 지금은 잠시 자신에게 ''휴가''를 줄 계획이다. 오랫동안 일에만 푹~ 빠져 있던 자신에게 주는 상이다.


"모든 사람에게 늘 도움이 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물론 예전에 골수기증을 했던 것처럼 봉사, 그런 계획은 없어요. 전 우발적으로 하는 걸 좋아해요. 사실 ''봉사''라는 말 자체가 창피한 어감이거든요. 몰래 몰래…."


늘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사랑받고 싶은 배우인 최강희. 그녀는 오늘도 더 밝은 내일을 위해 꿈을 꾼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