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년생 女스타, 미모 넘어 실력으로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8-03-28 19:14:10
이른 나이 데뷔, 엄청난 인기 불구 실력 부족 논란

이제는 미모 뿐 아니라 실력도 검증 '실력파'로 거듭


연예계에는 81년생 닭띠 미녀 스타들이 유난히 많다.


성유리, 전지현, 손예진, 정려원, 심은진, 유진, 소유진, 박정아, 장나라, 거미, 린, 신지 등 한꺼번에 이들의 이름을 모두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82년 2월생으로 81년생들과 같이 학교를 다닌 송혜교까지 포함하면 '81년생급 미녀 스타들'의 숫자는 더욱 늘어난다.


이렇듯 연예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81년생 미녀 스타들엔 묘한 공통점이 있어 눈길을 끈다.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의 비교적 이른 나이에 빼어난 '미모'로써 단숨에 팬 및 방송 관계자들의 주목을 이끌어 냈지만, 이후에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주력 분야에서 '실력 검증'에 시달렸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 나이로 어느덧 28살이 된 2008년 현재, 이들은 각 분야에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능력들을 선보이며 이제 미모만을 앞세운 스타가 아닌 '실력파 연예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 대표 사례로는 성유리를 들 수 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이던 지난 1998년 4인조 걸그룹 핑클로 데뷔, 단번에 '가요계의 요정'으로 불리며 지금의 원더걸스 및 소녀시대 멤버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던 성유리는 지난 2002년부터 연기 쪽으로 활동 분야를 바꿨다.


성유리는 데뷔작인 2002년 SBS '나쁜 여자들'과 육군 소위 역을 맡았던 MBC '막상막하'(2002년), 액션 연기도 소화해야 했던 SBS 퓨전사극 '천년지애'(2003년), 2달 넘게 해외의 뜨거운 태양 아래 있어야 했던 MBC '황태자의 첫사랑'(2004년), 공유와 애절한 사랑을 보여 준 '어느 멋진 날'(2006년) 등 출연작마다 녹록치 않은 일정과 역할을 소화해야 했다.


하지만 팬들의 평가는 칭찬보다는 비판이 많았다. 완성되지 않은 발성과 표정 연기가 문제가 됐던 것이다.


그러나 2008년 KBS 2TV '쾌도 홍길동' 속 성유리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바탕으로 때론 털털하고 때론 가슴 아파하는 '쾌도 홍길동' 속 허이녹을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성유리의 재발견'이란 말이 방송 관계자 및 팬들 사이에 자주 회자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거듭나 KBS 2TV '대조영'과 MBC 일일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에 각각 출연했던 심은진과 신지도 대체적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올 봄 MBC 드라마 '스포트라이트'로 2년 여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손예진 역시 방송사 여기자 역에 도전, 다시 한 번 연기력을 뽐낼 태세다.


81년생 미녀 스타들의 '실력 뽐내기'는 가요 분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관련 차트를 싹쓸이 중인 4인조 여성 그룹 쥬얼리의 리더 박정아와 최근 발표한 정규 4집 타이틀곡 '미안해요'로 각종 온라인 차트를 석권 중인 거미가 그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특히 털털함에서 섹시함으로 컨셉을 바꾼 박정아와 R&B 발라드 가수에서 춤도 추는 가수로 변화한 거미 모두 '변신'을 통해 성공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점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한류 스타 장나라도 지난 25일 한국, 중국 대륙,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폴, 일본 등에서 아시아 통합 음반을 발매했다.


81년생 미녀 스타들의 실력 뽐내기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뉴시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