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사부일체' 4인방의 코믹 더빙 현장

문화·라이프 / 황지혜 / 2006-10-20 00:00:00
'플러쉬' 더빙, 릴레이로 녹음 끝마쳐 "첫 도전...힘든 작업이지만 정말 신나"

'투사부일체' 4인방의 전원 목소리 출연 확정으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플러쉬'가 지난 10일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드디어 녹음을 끝마쳤다.

정준호를 필두로 시작된 이번 더빙 작업은 정웅인, 정운택, 김상중까지 릴레이로 4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이 날의 단체 더빙을 끝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녹음 현장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4인방의 끝없는 수다로 인해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들 중 정준호와 정운택은 할리우드 드림웍스를 방문해 카젠버그와 함께 입을 맞춘 적이 있기에 더욱 재미있게 녹음할 수 있었다고.

애니메이션 더빙은 처음이라는 4인방은 "생각보다 너무 힘든 작업이었지만 정말 신났다"고 입을 모았다. 열의에 넘친 배우들은 온갖 코믹한 손짓과 격한 몸짓을 곁들이며 목소리 연기에 임했다.

특히 변기 속에 빠져 하수구를 통해 지하세계로 떨어지기까지 5분이 넘는 시간동안 비명을 질러야만 했던 로디(휴잭 맨 목소리) 역을 맡은 정준호는 거의 탈진할 지경이었다는 후문.

또 김상중은 "영어 히어링만 잘 되었더라면 훨씬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라고 푸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원작에서 연기한 장 르노의 목소리톤을 위해 '봉주르'하며 프랑스로 건너온 개굴레옹의 목소리를 느끼하게 시연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기에 정운택은 할리우드에선 자신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가 '반지의 제왕'의 골룸이라며 자신의 높아진 유명세(?)를 자랑하고 다닌다고.

이에 질세라 정웅인은 "화이티는 눈웃음이 너무 귀여운게 나와 무척 비슷하다"며 핸드폰 바탕화면도 화이티로 저장해 틈틈히 본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각자 본인이 맡은 캐릭터가 '최고로 웃긴 캐릭터'이며 '가장 사랑스럽다'라고 주장하는 네 명은 이미 '투사부' 4인방이 아닌 '플러쉬'의 개성만점 캐릭터들로 변신해 있었다.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던 럭셔리 쥐 '로디'가 조폭 개구리들의 거친 암흑 세계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플러쉬'는 오는 11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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