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조시 베켓, 시즌 1호 노히트 노런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5-26 10:53:33

▲ ⓒLos Angeles Dodgers Officail Facebook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의 팀 동료인 조시 베켓(Josh Beckett)이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베켓은 우리시간으로 26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0명의 타자를 맞아 사사구 3개만을 허용하고 단 한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노히트 노런을 완성했다.


1980년생으로 2001년 플로리다 말린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켓은 빅리그 14년만에 첫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 1호 노히트 노런이다. LA다저스 선수로는 지난 1996년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의 기록 이후 18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베켓은 이날 경기에서 1회 2사 후 상대 3번 체이스 어틀리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를 내보냈지만 라이언 하워드를 삼진처리 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말론 버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초반의 흔들림을 넘긴 베켓은 이후 관록을 자랑하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필라델피아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단 한 명의 타자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게 하는 피칭으로 필라델피아를 압도한 베켓은 마지막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2개를 먼저 잡아냈다. 노히트 노런을 앞둔 상황에서 지미 롤린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긴장감을 높인 베켓은, 자신에게 이날 경기에서 첫번째 볼넷을 골라냈던 어틀리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처리하며 대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9이닝동안 총 128개의 공을 던졌으며 6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베켓의 호투가 이어지는 동안 LA 타선은 저스틴 터너의 홈런과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타점 등을 묶어 6점을 뽑아냈고, 손쉬운 승리를 완성했다.


지난 2012년 LA다저스로 팀을 옮긴 베켓은 화려한 과거의 명성과는 담을 쌓고 부상과 불운 속에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2012년 LA로 팀을 옮긴 뒤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단 2승을 올리는 데 그쳤고, 그해 9월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1년 넘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4경기 연속 선발 등판에서 승리에 실패했고 지난해 5패에 이어 올 시즌도 팀의 5선발로 나섰지만 승리를 쌓지 못하며 안타까운 초반을 보냈다.


4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 한 것을 시작으로 4월 한 달 동안 나선 4경기에서 베켓은 승패를 신고하지 못했다. 심지어 샌프란시스코 전과 애리조나 전에서 각각 5이닝 무자책 경기를 펼쳤고,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도 8이닝 4피안타 2실점의 경기를 펼쳤지만 승리와 연결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5월 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2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불운만 계속됐다.


하지만 시즌 7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홈 경기에서 시즌 첫 패를 안겼던 마이애미를 상대로 6.1이닝 4피안타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첫승을 거둔 베켓은 20일 뉴욕매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2승에 성공했고, 이날 경기에서 생애 첫 노히트 노런의 기쁨까지 누리며 3연승을 달리게 됐다.


플로리다에서 뛰던 지난 2003년, 22살의 어린나이에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던 베켓은 2006년 보스턴으로 팀을 옮긴후 2007년에는 20승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도 세차례나 선발됐다. 이미 300경기가 넘는 경기에 선발로 출장한 베테랑인 베켓은 이날 경기까지 정규리그만 321경기에 선발로 나서 135승을 거뒀으며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월드시리즈 마운드에는 MVP를 수상했던 2003년을 비롯해 보스턴에서 뛰던 2007년에도 올라 총 3경기 선발로 나서 2승 1패를 기록했으며, 23.1이닝을 투구하며 1.1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베켓은 두 번 나선 월드시리즈에서 모두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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