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업, 갈수록 태산…80% 불황에 ‘허덕’

문화·라이프 / 서승아 / 2014-05-21 17:43:07
‘대대적인 혁신’절실…서점 상황 역시 악화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출판업의 심각한 불황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 한 해 10개 출판사 중 8곳의 성장성 또는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한국출판저작연구소의 ‘2013 출판시장 통계(주요 출판사와 서점의 매출, 이익현황)’에 따르면, 전체 출판사 10곳 중 2곳(19.8%)만이 성장성과 수익성이 나아졌다. 10곳 중 8곳(80.2%)은 성장성 또는 수익성이 나빠졌고 전체의 절반 가량(45.7%)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됐다.

보고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우리나라 주요 출판사 81개 사와 7대 대형 소매서점의 2013년도 재무제표를 통해 출판서점계의 매출과 영업이익 현황을 분석한 자료다.


부문별로는 교과서 및 학습참고서 부문은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이 전년에 비해 크게 호전됐다. 반면, 단행본 부문은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이 모두 전년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온라인 쇼핑몰 서적 거래액, 가구당 서적 구입비 등 다른 통계 지표에서도 암울했던 지난해 출판시장을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사이버 쇼핑몰의 서적 거래액은 1조1962억원으로 전년(1조 2728억원) 대비 6.0% 감소해 연간 성장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실질 서적 구입 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1만 6878원으로 전년(1만 7768원)보다 5.0% 감소해 역시 역대 최저치다. 또한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2013년 현재 전국의 순수 서점 수는 1625개로 2011년 대비 127개(7.2%) 감소해 지난 10년간 가장 적었다.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는 “대다수 중소 출판사와 중소 서점의 상황은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위기를 근본적으로 타개할 크고 대담한 정책적 지원과 출판계 내부의 혁신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러한 정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출판의 생산, 유통, 소비의 전 분야에서 대대적인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실질 서적 구입 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1만 6878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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