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아킬레스건 파열…남아공행 사실상 무산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0-03-15 10:16:09
2010남아공월드컵 출전을 갈망하던 베컴의 꿈이 산산조각났다.

데이비드 베컴(35. 잉글랜드)은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키에보와의 이탈리아 세리에A 경기에서 왼발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날 경기서 AC밀란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클라렌스 시도르프(34)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지만, 베컴은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충격적인 부상을 당했다.

베컴은 키에보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스스로 공을 잡고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베컴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고 자신을 교체해달라는 사인을 보냈지만, 이미 AC밀란은 3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활용한 뒤였다.

회복에만 최소 5개월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 큰 부상이라는 점에서 잉글랜드 축구 선수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4회 출전에 도전했던 베컴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현재 115회의 A매치 출장기록을 갖고 있는 베컴은 피터 쉴튼(61)이 갖고 있는 잉글랜드 A매치 최다 출장 기록(125회)을 뛰어넘기를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상은 베컴의 모든 기대를 단번에 무너뜨리고 말았다.

경기 후 AC밀란의 레오나르두 감독은 "베컴의 부상은 우리 모두에게 재앙과도 같다. 최근 경기에서 베컴은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었다"며 중요선수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베컴은 아킬레스건이 끊어지게 되면 나타나는 증상인 근육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부상으로 모든 것이 날아가버렸다"고 덧붙였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66)은 "아무리 적어도 5~6개월 정도는 재활이 필요할 것 같다. 정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봤다"며 "고통스러워 하는 베컴에게 원한다면 다음 시즌도 함께 하자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AC밀란의 관계자에 따르면 베컴은 16일 핀란드로 이송되어 17일이나 18일께 곧바로 수술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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