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마드리드, 18년만에 리그 정상 등극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5-18 22:19:59

▲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페이스북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가 올 시즌 스페인리그 정상에 우뚝 섰다.시즌 막판 매섭게 추격한 FC바르셀로나와 마지막 경기까지 피말리는 우승경쟁을 펼쳐야 했던 AT 마드리드는 우리시간으로 18일 벌어진 2013-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라운드 경기에서 FC바르셀로나와 1-1로 무승부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28승 6무 4패 승점 90점으로 27승 6무 5패 승점 87점을 차지한 바르셀로나와는 단 3점차. 바르셀로나의 안방인 캄프 누에서 벌어진 이날 경기의 초반 흐름은 AT 마드리드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이날 승부를 위해 부상에서 긴급히 복귀한 코스타가 전반 13분 만에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으로 다시 쓰러진 것이다. 결국 코스타는 조기에 교체로 물러나고 말았다.


잠시 후에는 파브레가스와 충돌한 투란이 허리에 통증을 느낀 끝에 교체되고 말았다. 전반 20분만에 팀의 주축 선수 2명이 부상으로 교체된 것이다. 게다가 전반 34분, 바르셀로나는 산체스가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믿기기 않는 슈팅을 그대로 골망으로 꽂아넣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AT 마드리드는 골 득실차에서 밀려 우승을 바르셀로나에게 내주게 되는 상황. 그러나 AT 마드리드는 0-1로 뒤진 채 마쳤던 전반을 뒤로 하고, 후반에 나서자 마자 높이의 강점을 앞세워 바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후반 4분, 가비가 올린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고딘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든 것. 우승 경쟁에서 다시 전세를 뒤집은 AT 마드리드는 바로 수비를 정비했고,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와 사비를 투입하며 한 골을 더 추가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높이에서 AT 마드리드에 비해 약점을 안고 있던 바르셀로나는 한골을 짜내기 위해 수비수 피케를 최전방으로 끌어올리며 최후의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AT 마드리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치열한 승부가 무승부로 종료되며 우승을 확정지은 AT 마드리드는 1995-96시즌 이후 18년만에 리그 챔피언에 복귀하며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03-04시즌 발렌시아의 우승 후 9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가 양분해왔던 리그 우승 양강체제를 종식시켰다.


또한 2011년 11월, AT 마드리드의 사령탐에 오른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슈퍼컵을 차지하며 AT 마드리드의 컵사냥을 본격적으로 이끌고 있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리그 우승과 함께,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바르셀로나에게 올시즌 1승 5무로 무패의 전적을 이어가며 프리메라리가의 명장으로 우뚝 섰다.


AT 마드리드는 오는 25일, 포르투갈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벌어지는 도시 라이벌 레알마드리드와의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더블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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