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 12년 만에 월드컵 行 확정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5-18 21:04:48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우리나라 여자축구가 내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정지었다. 베트남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우리 대표팀은 17일 B조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였던 태국을 4-0으로 완파했다.


첫 경기에서 이먄마를 12-0으로 대파했던 우리 대표팀은 2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올라섰다. 중국과 승점에서는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선 대표팀은 마지막 중국전 결과에 상관없이 4강진출을 확정지었다. 따라서 이번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진출권도 거머쥐게 되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이번에도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었다. 미얀마와의 경기에서도 시작하자마자 통렬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어젖혔던 지소연은 전반 11분, 박은선이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해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대표팀은 바로 두번째 골까지 추가했다. 조소현(현대제철)의 중거리 슛을 골키퍼가 어렵게 쳐냈지만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던 박은선(서울시청)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한 골을 더 달아난 것이다. 지소연의 선제골이 터진지 1분 만이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대표팀은 후반에 2골을 더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주인공은 박은선이었다. 후반 2분만에 페널티박스 정면에서의 중거리슛으로 3-0을 만든 박은선은 후반 막판에는 조소현의 크로스를 침착한 트리핑으로 잡아놓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정확하게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대표팀 복귀 두 경기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박은선의 활약 속에 태국을 꺾은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2003년 미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게 됐고,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진 아시아 정상 도전에도 더 높은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우리 대표팀은 19일, 중국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사진 :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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