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국내 대회 첫 승 신고

문화·라이프 / 최양수 / 2011-10-31 17:13:47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

[토요경제=최양수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뛰고 있는 양희영(22·KB금융그룹)이 고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양희영은 3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 골프클럽(파72·6583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STAR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양희영은 고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 참가한 이후 7번 도전 끝에 우승했다.

우승상금 1억4000만원도 챙겼고 500돈의 순은으로 만들어진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3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코스레코드 타이를 기록한 양희영은 최종라운드에서 바람이 심하게 부는 가운데도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후반 12번, 13번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제 페이스를 찾으며 위기 넘겨 우승을 지켜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양희영은 중학교 졸업 후 호주로 골프유학을 떠났다.

이후 2006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인 ‘ANZ 마스터스’에서 최연소 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 유망주로 이름을 올렸다.

그 해 12월에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고 이후 2009년부터 LPGA투어에 입성해 활동하고 있다.

아직 LPGA투어에서는 우승 기록은 없지만 LET에서 통산 3승을 차지하는 등 실력을 검증 받았다.

특히 양희영은 지난달 아칸소 챔피언십과 선라이즈 대만 챔피언십에서 연거푸 청야니(대만)에게 발목을 잡히며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하지만 고국팬들 앞에서 메이저대회 첫 정상에 오르며 올시즌 LPGA에서 두 차례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렸다.

양희영은 “오늘 출발하기 전부터 4타차 여유가 있었지만 상위권 선수들이 워낙 실력이 좋아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방심하지 않고 집중해서 플레이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우승은)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올해 부족했던 쇼트게임이나 심리적인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에서 내년 L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양희영과 최종라운드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KLPGA 상금랭킹 1위 김하늘(23·비씨카드)은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이민영2(19·LIG손해보험), 이정연(32) 등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