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서승아 기자] 조심스럽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은행 금리인하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을 이유로 요구하면 10건중 9건은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최근 1년(지난해 4월~올해 3월)간 금리인하요구권 접수건수는 9만 286건(43조 6000억원 규모)으로 이 가운데 8만 5178건(42조원)이 받아들여져 금리가 평균 0.6%p 인하됐다. 이에 따른 이자 절감액은 2520억원으로 추정된다.
가계대출 금리인하의 이유는 신용등급 개선이 1만 4214건(28.8%)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우수고객선정 6423건(13.0%) ▲소득증가 5610건(11.4%)의 순이었다.
기업대출의 경우 담보제공이 1만6943건(47.4%)으로 가장 많았으며 ▲재무상태개선 7467건(20.9%) ▲회사채등급 상승 94건(0.2%) ▲특허취득 40건(0.1%)의 순이었다.
신용대출 금리인하가 2만 7306건(1조 1000억원)으로, 전체 인하건수의 55.3%를 차지했으며, 담보대출은 2만 2093건(4조 3000억원)으로 44.7%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일부 은행이 가계대출의 경우 신용대출에 대해서만 금리인하요구권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점을 개선, 모든 은행이 가계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금리인하요구권 제도를 운영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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