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원정다득점 승으로 ACL 8강行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5-14 23:47:51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FC서울이 안방에서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에게 패했지만 8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FC서울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1승 1패를 기록한 FC서울은 1-2차전 합계 4-4를 기록한 후 원정다득점 원칙에 의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서울은 앞선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바 있다.


데얀과 하대성의 이적, 그리고 아디의 은퇴로 전력이 예년에 비해 급격히 떨어지며 국내리그에서 11위로 쳐진 서울은 아시아 무대에서는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다. 초반 몇차례의 득점 찬스를 놓쳤던 에스쿠데로가 전반 8분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갈길 바쁜 가와사키의 발목을 더욱 무겁게 만든 서울은 전반 29분, 고바야시 유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안방에서 서울에게 3골이나 내줬던 가와사키는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두 골 이상을 더 득점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다급한 나머지 좀처럼 골 찬스를 만들어 내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가와사키는 결국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투입된 모리시마 야스히토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한 골을 더 추가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서울은 안방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지만 1차전에서 터뜨린 골잔치로 인해 8강 진출은 달성했다.


서울이 가와사키를 누르고 8강에 오름에 따라 K리그 클래식에서는 포항스틸러스와 함께 2개 팀이 토너먼트에서 살아남게 됐다. 울산이 조별 예선예서 고배를 마신 가운데, 포항과 전북이 16강에서 맞붙은 얄궂은 대진으로 전북이 먼저 아시아 무대를 접게 됐고, 현대가 형제가 나란히 아시아 정복의 꿈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가와사키가 서울에게 밀려 8강행에 실패하며 일본 J리그는 모든 팀이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 가와사키를 비롯해 세레소 오사카, 산프레체 히로시마 등 3개 팀이 16강에 오른 J리그 팀들은 세레소가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무릎을 꿇었고 히로시마는 3-1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2차전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의 8강 조추첨식은 오는 28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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