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 울룰루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5-14 17:14:02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오스트레일리아 노던테리토리 앨리스스프링스 남서쪽 약 400km, 호주 대륙 한 가운데에 위치한 울룰루(Uluru, Ayer’s Rock)는 사암질로 이루어진 거대 바위로 해발고도 867m, 바닥에서의 높이 330m, 둘레 8.8km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단일 바위로 가장 거대한 규모인 울룰루는 지각변동과 침식작용으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규모는 물론 사암질로 붉은색을 띄고는 있지만 태양 빛을 받음에 따라 하루에도 여러번 그 색깔이 바뀌는 신비의 바위로 불리기도 한다.


한 때 오스트레일리아의 초대 수상인 헨리 에어즈(Henry Ayers)의 이름을 인용하여 '에어즈 록'을 공식 명칭으로 사용했지만, 현재는 지역 원주민인 아그난족이 부르던대로 '울룰루'(Uluru)로 부르고 있다. '울룰루'는 '그늘이 지난 장소'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이 곳이 조상들이 모이는 성스러운 장소이며 '세상의 중심'이라고 믿었다.


때문에, 이곳 원주민들은 관광객들이 '울룰루'의 사진을 찍는 것도 마뜩잖아 하기 때문에 여행자들의 세심함이 필요하다. '울룰루'는 아그난족의 주술사만 올라갈 수 있는 곳으로 매우 제한적인 곳이었지만 현재는 관광지로 개방되어 있다.


하지만 등반은 엄격히 시간을 엄수하여 진행해야 하며, 바람이 많이 불거나, 습도가 높은 날, 아그난족들에게 좋지 않은 일이 있거나 이들의 요청이 있는 날에는 등반이 불가능하다.


'울룰루'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 작가 카타야마 쿄이치(片山恭一)의 원작소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世界の中心で、愛をさけぶ)의 동명 TV 드라마에서도 등장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울룰루' 주변에는 와카르타 국립공원(Watarrka National Park)의 광활한 사암 협곡인 킹스캐니언(Kings Canyon)이 있고, 30km 서쪽에는 돔 모양의 기암이 늘어선 카타츄타가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울룰루'는 '카타추타'와 함께 '울룰루-카타추타 국립공원'(Uluru Kata Tjuta National Park)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1987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생물권 보호지구로 지정되었고, 1994년에는 세계 복합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사진 : 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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