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환자, 해마다 18만명 발생…젊은 층까지 확산

문화·라이프 / 서승아 / 2014-05-14 15:55:45
자가진단 프로그램으로 손쉽게 체크·진단 가능
▲안면신경장애 연간 환자수와 진료비 통계, 주요질환 환자 1인당 평균 내원 일수를 나타내고 있다.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구안와사다. 안면신경마비로도 불리는 구안와사는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신경에 이상이 생겨 한쪽으로 얼굴이 비뚤어지거나 쏠리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주로 극심한 스트레스나 누적된 피로에 의한 면역력 약화가 주요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질병별 다빈도 상병 급여 현황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안면신경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는 18만 7523명에 이른다. 구안와사 치료에 소요되는 연간 진료비 역시 해마다 4~6%p 가량씩 증가하여 563억원에 이르고 있다. 2010년과 비교해볼 때 11.7% 증가한 수치다.

안면신경장애로 분류되는 구안와사는 치료 기간이 길고 재발률이 높다. 한방 치료를 기준으로 봤을 때, 구안와사 환자 1명이 평균적으로 13일 정도의 통원 치료를 받게 된다. 이는 주요 50개 질환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서 경추간판 장애나 관절염 환자의 내원일수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주목할 만한 부분은 구안와사라는 질환이 성별과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발병하는 추세라는 것. 과거 중장년층에 집중되어 나타났던 구안와사는 최근 들어 젊은 층은 물론이고 소아나 청소년에게서도 쉽게 발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1년 6개월 동안 단아안 청아한의원 김진아 원장이 집계한 ‘구안와사 환자 내원 현황’에 따르면 초진환자 252명 중 20~39세 사이에 해당하는 청년층의 환자가 절반에 가까운 107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안와사는 조기에 발견하여 체계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후유증으로 발전하여 심각한 수준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오래된 구안와사’ 라고도 불리는 구안와사 후유증 단계에 접어들면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진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정안침이나 매선요법 같은 강도 높은 한방성형 시술이 요구되기도 한다.

구안와사는 발병하기 전에 전조증상 등을 세심히 체크하여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구안와사 자가진단 프로그램 (http://www.danaan.kr) 등을 통해서 구안와사를 손쉽게 체크하고 진단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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