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2년만에 EPL 왕좌 복귀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5-12 09:55:31
리버풀, 아쉬움 속에 리그 우승 좌절

▲ ⓒMan City Official Facebook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진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경쟁에서 결국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웃었다.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어 24년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었던 전통의 명가 리버풀은 첼시에게 발목을 잡힌 후유증을 극복하며 마지막 경기까지 선전을 펼쳤지만 역전 우승 기회를 잡은 맨시티는 허점을 보이지 않았다.


맨시티는 우리시간으로 12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즌 최종라운드 경기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꺾고, 27승 5무 6패, 승점 86점으로 2년 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골득실차에서 리버풀에 크게 앞서고 있던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놓지 않은 맨시티는 전반 39분, 사미르 나스리가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5분, 뱅상 콤파니가 헤딩으로 쐐기를 박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2011-12시즌, 최종라운드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골을 터뜨리며 4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맨시티는 두 시즌 만에 챔피언에 복귀하며 유럽 축구의 강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시작했다.
▲ ⓒLiverpool Official Facebook
반면, 마지막까지 우승을 꿈을 향해 최선을 다했던 리버풀은 같은 시간, 뉴캐슬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뒀지만 리그 2위에 만족해야했다. 첼시와의 경기에서 뼈아픈 실수를 범했던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는 스크르텔의 자책골로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팀의 동점골과 역전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첫 리그 우승의 간절함을 그라운드에서 플레이로 증명했지만 끝내 불운은 그를 피해가지 않았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화력쇼를 펼친 리버풀은 리그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1-2위를 배출했지만 결국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악동에서 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루이스 수아레스는 31골 12도움으로 득점 1위와 도움 2위에 올랐고, 다니엘 스터리지는 22골로 득점 2위, 제라드는 14도움으로 어시스트 부분 1위에 올랐다.
지난달 13일,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불렸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3-2의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고, 막판 11연승의 파죽지세를 보였던 리버풀의 화려한 한 시즌은 결국 해피앤딩으로 끝을 맺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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