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고 쓰러지더라도, 진실을 파묻지 마라"

문화·라이프 / 전성운 / 2012-04-06 19:11:10
<주기자 -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출간

최근 우리사회가 발견(?)한 가장 좋은 성과중 하나는 누가 뭐라 해도 팟캐스트 프로그램 <나는 꼼수다>와 그 안에서 ‘디테일’을 담당하는 시사IN의 ‘주진우’ 기자다.


그는 소위 ‘업계’에서는 유명 인사였지만, 최근 <나꼼수> 열풍을 통해 부도덕한 성역에 맞서 싸우는 ‘우리 편’으로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알려지고 있다.


지난 정권 각종 게이트 사건부터 신정아 사태, 장자연 사건, 순복음 교회 세습, 김용철 변호사와 삼성 특검, 에리카 김과 BBK메모 특종, 그리고 최근 나경원 1억 원 피부과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 등 최근 10년여 간 우리 정치사회를 뒤흔든 굵직한 사건 현장에 늘 ‘주진우’, 그가 있었다.


대한민국의 가치와 염치에 관한 보고서


이 책 <주기자 -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은 모두가 달콤한 밥상 앞에서 입을 닫을 때 추악한 권력에 맞서 온몸으로 싸운 한 기자의 이야기이며, 권력을 쥔 자들의 횡포에 맞서는 타협 없고 저돌적이며 뚝심 있는 동시에 세상 그늘 진 곳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군분투해온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 속에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사건의 전말, 그리고 아무도 말하지 않는 진실이 있다. “자, 봅시다”라며 말하는 ‘사실’에 대한 집착은 우리가 뉴스에서 본 사건들의 실체를 파헤쳐 보여준다. 주 기자의 펜을 따라가면 우리 사회를 지배한 기득권과 권력계층이 얼마나 황당하고 무능하며, 뼛속까지 이기적인지 드러난다.


주진우, 그는 나쁜 놈이 눈에 띠면 상대가 누구든 가리지 않고, 짱돌을 던진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것을 알지만 그는 “이 사회가 나아지는 데 벽돌 두 장쯤 놓을 수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한다. 그에겐 정의란 신념이 아닌 “쪽팔리게 살고 싶지 않다”는 욕망의 표현이다. 주진우 저, 1만3500원,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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