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주장 비디치, 올드 트라포드에서 '뜨거운 안녕'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5-07 13:55:54

▲ ⓒManchester United Official Facebook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네마냐 비디치(Nemanja Vidic‧33)가 홈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비디치는 우리시간으로 7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라포드에서 벌어진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헐 시티와의 경기에서 비디치는 전반 22분, 부상을 당한 필 존스와 교체로 경기장에 투입됐고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1부 리그가 ‘프리미어리그’로 이름을 바꾼 이래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맨유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비디치는 견실한 활약을 펼치며 든든한 최후방 수비수의 모습을 보여줬고 맨유는 3-1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비디치가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라포드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세르비야의 국가대표 수비수로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와 러시아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거쳐 지난 2006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맨유에 입단한 비디치는 리오 퍼디난드와 함게 맨유의 센터백 라인을 형성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강의 중앙 수비수로 확고한 위치를 자리 잡았다.
2010-11시즌부터는 게리 네빌의 뒤를 이어 팀의 주장을 맡을 만큼 팀에 대한 공헌과 기여를 높게 평가받았고, 맨유에서 뛰며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5차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수 시절의 전성기를 맨유에서 보낸 비디치는 그러나 2011-12시즌 이후 부상으로 경기 출장과 활약이 이전에 미치지 못하기 시작했고, 30대 중반으로 치닫는 나이 등으로 인해 재계약에 실패했다. 결국 비디치는 올 시즌을 마치고 이탈리아의 인테르로 이적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를 마친 후 비디치는 “오늘 경기가 올드 트라포드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고 팬들에게 전하며, 8년 만에 처음으로 트로피를 하나도 획득하지 못한 것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감독과 코칭 스태프들,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내 마음은 항상 맨유에 있을 것”이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까지 맨유에서 총 299경기를 뛴 비디치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 나설 경우 맨유 역사상 56번째로 300경기를 소화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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