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추천도서]'아편전쟁에서 5.4운동까지'

문화·라이프 / 이완재 / 2013-08-12 14:07:40
"굵직한 혁명으로 읽는 중국 근대사 총람"


『아편전쟁에서 5.4운동까지』
호승 저.박종일 역, 856쪽, 3만9000원, 인간사랑


책《아편전쟁에서 5ㆍ4운동》은 중국 근대사 연구에서 '혁명사 서술'의 전범이 되는 작품이다. 이 책은 감정이 충만한 역사서술로서 아편전쟁부터 5ㆍ4운동까지의 기간 동안 발생한 세 차례 혁명의 정점, 즉 '태평천국-무술변법과 의화단운동-신해혁명"의 시기를 논하고 있다. 저자는 각 혁명의 전후사정을 명확하게 논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80년 동안 지속된 중국 사회ㆍ경제ㆍ정치의 발전과정으로부터 출발해 세 차례 혁명 정점의 특징과 상호관계를 설명하고, 전 단계의 정점에서 다음 단계의 정점으로 발전해가는 객관적인 필연성을 설명했다.....(중략)

저자의 이론적 관점은 마르크스주의 계급관이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사회주의 시기에는 계급관으로 역사를 논술하는 것이 당시 역사연구의 주류였다. 후셩의 저술이 독특한 점은 다음과 같다. 그는 구체적인 역사적 상황 속의 갖가지 투쟁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 '전쟁을 겪으면서 내외 계급관계에 발생한 변화와 발전 추세'를 여실히 보여주었고, 이로써 계급관에 입각한 역사 논술의 복잡함과 생동감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같은 시기 다른 수많은 논저들처럼 독단적이거나 기계적인 서술이 아니었다. 70년대 말부터 시작된 개혁 시기는 계급언어가 이미 기본적으로 사라졌는데, 이렇게 마르크스주의 계급관으로 중국 근대사를 논술한 방식은 유난히 사람들의 주목을 끈다.....(중략)

저자 본인의 이론적 수준도 높고 논리성도 강하며, 규칙적인 각종 지식을 종합적으로 개괄하는 데 뛰어나다. 글을 쓰는 데서는 쉬우면서도 깊이 있게 표현하였고, 유창하면서도 철학적 함의가 풍부하며, 비유가 매우 적절하고 담아내는 뜻 역시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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