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석연찮은 ‘미래 전조’ 지나쳐선 안된다

문화·라이프 / 서승아 / 2014-05-06 05:34:48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1993년 전북 부안군 서해페리호 침몰사고, 1994년 성수대교 붕괴참사, 1995년 서울 서초구 삼풍백화점 붕괴참사 그리고 2014년 세월호 참사 사고.

오늘은 어제의 미래, 우리는 항상 미래에 살고 있었다.

세월호 참사로 정부가 보여준 무능함과 무책임부터 ‘청해진해운’의 근본적 비리 문제까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정부와 언론은 매일 화면과 기사로 ‘구조 총력전’ ‘정부 총동원 지원’이라며 떠벌렸지만 세월호 사고 구조작업을 한 12여 일이 넘는 시간, 실제 실종자는 40명으로 탑승자들은 대부분 돌아오지 못했다.

게다가 최근 서울 ‘왕십리역’ 지하철 사고로 계속 되는 ‘안전불감증’을 폭로하는 기사들을 보다 한 댓글에 마음이 멈췄다.


‘우리가 앞으로 겪을 미래의 전조일 뿐이다…’


김영삼 前대통령 정부 때 1993년 전북 부안군 서해페리호 침몰사고, 1994년 성수대교 붕괴참사, 1995년 서울 서초구 삼풍백화점 붕괴참사 등 유난히 사고가 많이 일어났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김영삼 前대통령이 억울한 부분이 있다. 군사정권 때 많은 비리가 김영삼 前대통령 시기에 모두 다 쏟아진 것이다.

하지만 김영삼 前대통령은 안전점검을 하지 않은 잘못이 더욱 사고를 모면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이명박 前대통령 정부 때 사고가 덜 났던 이유는 故노무현 前대통령 때 관리를 잘해서 그 이익을 이명박 前대통령이 덕을 봤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나 이명박 前대통령 5년 나라는 엉망이 되어 지금 정부에 사고가 많이 나는 것이다. 게다가 현 정부가 이명박 前대통령 정부보다 더 못하다는 평이 꾸준히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고는 시너지 효과가 더욱 가중 돼 앞으로 계속 일어날 것이다.


심지어 현 박근혜 대통령 정부는 최근 통과된 철도부터 가스, 수도, 공항, 의료, 은행 등을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모든 기반 시설에 ‘경제 선진화’라는 명목으로 민영화라는 체제를 본격 수립시키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도 과연 그 민영화가 안전한 것인지 한번 고민도 없이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일까. 세월호 탑승자들은 계속해서 반복되는 ‘가만히 있으라’는 선실 안내 방송만 믿고 있다 돌이킬 수 없는 참변을 당했다.

정부는 구조현장에서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었다. 과연 민영화가 이루어지면 국민의 생명은 다시 안전할 수 있을까? 가스 사고로 내 방에 화재도 일어나고 가족은 갇혔다. 119와 구급차들이 속속히 도착했지만 아무도 손을 대지 못한다. 보다못한 당신이 불도 끄고 가족도 구조해내겠다 나서니 안된다며 떨어지라는 제지만 이어진다.

심지어 현장 불길이 너무 거세서 위험수당을 한껏 주지 않으면 구조시작을 할 수 없다고 하면 그 땐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이 민영화의 현실이다. 발 너머 저만치 난 화재일때는 마음아픈 남의 일이지만 내 집에 불이났을 땐 이미 돌이킬 수 없다.


미래는 지속적으로 연결되어있다. 이대로라면 앞으로의 5년 더 나아가 10년 이상의 안전성은 없다. 이제 우리 목숨은 우리가 직접 챙겨야 한다. 국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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