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은 우리은행, 선두 독주 재점화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1-21 21:20:58

[토요경제=춘천, 박진호 기자] KB스타즈에게 일격을 당하며 뜻밖의 2연패 속에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했던 우리은행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KDB생명을 꺾고 다시 순항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21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KDB생명을 79-7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19승 3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3.5게임차로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고, KDB생명은 4승 1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로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초반 1위팀과 최하위 팀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우리은행이 샤데 휴스턴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하자 KDB생명도 린제이 테일러가 압도적인 높이를 바탕으로 득점을 놓치지 않았다.
깜짝 선발로 나선 구슬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KDB생명은 1쿼터 막판 한채진의 3점과 이경은의 속공으로 먼저 앞서나갔고 테일러의 바스켓카운트까지 이어지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다. 그러나 1쿼터에 공격리바운드만 7개를 건져내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KDB생명을 압도한 우리은행은 휴스턴의 3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자유투 등을 묶어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해줘야 할 선수들’이 제몫을 발휘하기 시작한 우리은행은 2쿼터 시작과 함께 분위기를 바꿨다. 박혜진의 3점슛으로 바로 역전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양지희와 사샤 굿렛이 페인트 존에서 득점을 이어가며 힘을 냈다.
1쿼터에서 우리은행이 치고 나갈 때마다 정확한 슈팅으로 맞대응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던 KDB생명의 공격은 2쿼터 초반, 우리은행의 수비에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은행은 최근 컨디션이 떨어져있던 임영희가 정확한 슈팅을 연달아 성공시켰고 박혜진의 외곽까지 함께 터지며 2쿼터 3분을 남긴 상황에서 12점차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흐름을 놓치는 듯 했던 KDB생명은 교체로 투입된 이연화와 김진영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를 따라잡기 시작했고, 우리은행을 2쿼터 막판 3분 동안 43점에 묶어놓고 5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전반 내내 리바운드에서 9-22라는 절대 열세를 기록하고도 접전을 펼친 KDB생명은 3쿼터 들어서도 2쿼터 막판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채진과 김소담의 득점으로 우리은행의 턱밑까지 추격한 KDB생명은 여전히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던 우리은행을 공략했고 한채진의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여기에 신정자와 한채진의 연속 득점으로 KDB생명이 4점차로 앞서나가자 이번에는 우리은행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임영희의 3점슛으로 KDB생명의 상승세를 끊은 우리은행은 이승아가 골밑득점에 이어 속공 찬스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다시 흐름을 돌려놨다.
우리은행의 강력한 수비에 묶인 KDB생명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박혜진과 임영희 등 기존의 에이스들이 활약을 펼치며 점수를 벌려갔다. 임영희의 바스켓카운트가 이어진 우리은행은 4쿼터 종료 6분 40여초를 남긴 상황에서 다시 점수를 두 자리로 벌리며 끈질기게 따라붙은 KDB생명의 추격을 따돌렸다.
KDB생명은 마지막까지 전면강압수비를 펼치며 승부에 대한 집념을 보였지만 외곽슛이 터지지 않았고, 이승아에게 결정적인 3점슛을 허용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25점을 기록한 가운데 박혜진(12점), 사샤 굿렛(11점), 양지희(11점), 샤데 휴스턴(11점) 등 4명이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며 골고루 터진 화력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투지를 선보인 KDB생명은 4쿼터 초반까지 치열하게 우리은행을 괴롭혔지만 마지막 고비까지는 넘지 못했다. KDB생명은 모든 면에서 우리은행과 대등하게 맞섰지만 리바운드에서 27-37로 밀리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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