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야수 최고 美 메이저리그 직행

문화·라이프 / 이규빈 / 2015-01-21 14:43:49

[토요경제=이규빈 기자] 넥센히어로즈의 강정호가 미국행을 확정지었다. 한국프로야구 KBO에서 미국 무대로 직행하는 첫 번째 야수로 기록된 강정호는 이로써 1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등록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정호는 우리시간으로 지난 17일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최종적으로 입단계약에 합의했다. 4년간 1100만 달러(약 118억 원)를 보장받은 강정호는 마지막 5년째에는 구단이 550만 달러(약 60억 원)의 옵션을 행사하는 4+1년 기간의 계약을 맺었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KBO에 입성한 강정호는 지난 9시즌 동안 0.298의 타율과 916안타 139홈런 54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59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356와 40홈런 117타점으로 국내 프로야구 사상 유격수의 타격 기록을 모조리 바꾸는 기염을 토했다.
국가대표는 물론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며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강정호는 지난 12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야구에 도전했고 500만 2015달러(약 55억 원)를 제시한 피츠버그와 입단 협상을 진행했다.
꿈에 그리던 미국 무대 진출을 이루어 낸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도전 기회를 허락한 넥센히어로즈에 감사한다”며 원 소속팀을 먼저 챙겼고 “피츠버그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할 준비가 됐다”는 다짐을 전했다.
아울러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야수로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게 된 강정호에 대해 피츠버그에서도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에 대해 높은 평가와 함께 “마이너리그로 갈 확률은 전혀 없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강정호는 우선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되는 넥센히어로즈의 전지훈련에 참가해 몸을 만든 후 다음 달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류현진의 성공으로 탄력을 받는 듯 했던 우리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행은 지난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던 윤석민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감한 데 이어 양현종과 김광현의 미국행이 좌절되어 다소 주춤하는 듯 했지만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직행 가능성이 높아지며. 다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강정호의 올 시즌 성공 여부에 따라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도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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