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 한국 최고의 '주식부자'

산업 / 문연배 / 2007-05-14 00:00:00
현대중공업, 사상 최고가 경신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이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을 제치고 한국 최고 주식부자로 등극했다.

정몽준 의원이 주식부자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증권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몽준 의원의 상장주식 평가금액은 7일 종가기준 2조1428억 원으로 정몽구 회장의 2조743억 원을 685억 원 차로 넘어섰다.

그동안 한국의 최고 주식부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현대중공업은 수주 증가 및 실적 호전으로 4일 연속 상승하면서 28만 6000원으로 마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섬에 따라 정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급증했다.

이에 비해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와 모비스 등 그룹 계열사의 주가 하락으로 2005년 말 보다 6165억 원이 줄어 1위를 동생인 정몽준 회장에게 내주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중공업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조정돼 정 의원의 평가액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예상치를 넘어선 1/4분기 실적과 조선업황 호조, 중국 효과 등을 감안해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23만8000원에서 35만5000원으로 높였다.

2위인 정몽구 회장은 2조692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를 7111억원어치를 가지고 있고 현대모비스, 현대제철를 각각 5274억원, 4561억원어치를 가지고 있다.

3위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차지했다. 이회장의 주식평가액도 2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신세계는 최근 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를 넘어선바 있다. 특히 워렌 버핏의 동업자인 찰스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신세계에 대해 호평을 쏟아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 회장은 신세계 289만890주와 신세계건설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 주식평가액만 1조9282억 원에 달한다.

반면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조7284억 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평가액은 1조6056억 원에 달한다.

한편 폭행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8374억 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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