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브라질과 철광석 구매계약

산업 / 설경진 / 2007-05-14 00:00:00
2010년부터 10년간 년 400만t 이상 물량 확보

현대제철은 브라질 북부 카라자스에서 세계 최대의 철광석 공급업체인 CVRD사와 2010년부터 10년간 연간 400만t 이상의 철광석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철광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일관제철소란 원료인 철광석과 유연탄 등을 커다란 가마(고로)에 넣어 액체 상태의 쇳물로 뽑아내는 ‘제선’, 이렇게 만들어진 쇳물에서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강’, 쇳물을 커다란 쇠판(슬래브) 형태로 뽑아낸 뒤 높은 압력을 가하는 ‘압연’ 등 철을 생산하는 모든 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제철소를 말한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날 브라질 북부 파라주의 CVRD사 카라자스 철광석 광산을 직접 방문, 현장을 점검했으며 박승하 현대제철 사장과 CVRD 철원료 부문 호세 마틴스 사장이 체결한 철광석 공급 및 구매를 위한 계약 서명식에도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고로 사업 성공을 위한 장기적인 토대가 될 양질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사업의 성공을 거듭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회장 특유의 ‘현장 경영’을 통해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사업의 미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2005년12월 호주 BHP빌리튼사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철강석 및 제철용 유연탄 공급 상위 4대 업체들과 원료 장기공급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일관제철소를 운영할 수 있는 소요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한편 현대제철이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CVRD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1위의 철광석 공급업체로 지난해 2억6400만t의 철광석을 수출했으며, 비철 금속과 알루미늄, 물류 등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4월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사무소에서 룩셈부르크의 폴워스사와 ‘고로 엔지니어링 및 핵심설비 계약 조인식’을 치르는 등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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