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자산운용사 한국 진출 '봇물'

산업 / 문연배 / 2007-05-14 00:00:00
골드만삭스 GSAM 이어 UBS, JP모건 진출 예정

세계적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한국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비과세 조치 등 해외펀드에 대한 인기가 급격히 증가하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맞물려 국내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보았기 때문이다.

국내 펀드시장이 2배가량 급증했고, 2010년 퇴직연금이 의무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GSAM)은 지난 7일 맥쿼리-IMM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 자산운용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도이치투신운용을 시작으로 슈로더, 피델리티, 프랭클린템플턴 등이 100%지분투자로 진출했고, 알리안츠, 푸르덴셜, 등도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아 활동 중이다. UBS 는 대투운용 인수를 통한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 3월 본 허가를 신청한 JP모건은 9일 아동복지사업재단에 23만달러(2억원)를 기부하는 등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결국 JP모건이 세운 '제이피모간자산운용코리아㈜'는 지난 11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았다.

‘제이피모간자산운용코리아㈜'는 JP모건그룹의 계열사인 홍콩의 자산운용사 JF펀드가 자본금 10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모건스탠리의 사모투자펀드가 최대주주인 랜드마크자산운용은 현재 공개 매각 중이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ING자산운용과 교보자동차보험을 인수한 프랑스 보험그룹 악사가 인수전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날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인 대한투자증권도 UBS에 대한투신운용의 지분 51%를 지난해 7월 양측이 합의한 가격에 300억원을 더한 1800억원에 매각키로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JP모건의 인가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자산운용사는 총 50개로 늘어났다.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상인 곳은 15개사가 됐다.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늘어남에 따라 해외투자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외국계 자산운용사는 본사에서 운용 중인 해외펀드의 복제펀드나 외국의 유명 펀드를 골라서 투자하는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드), 펀드오브펀드 등이 출시되어 해외펀드 자금 쏠림 현상은 더욱 거셀 것이라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은 인수합병(M&A)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국내 중소형사들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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